3월 모든 초교 대상 늘봄학교 시행
차별화된 특화 프로그램 운영
학부모 만족도 91→ 95% ↑
차별화된 특화 프로그램 운영
학부모 만족도 91→ 95% ↑
체험형 늘봄 프로그램 승마 체험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시교육청)
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 초등 50개교를 늘봄학교 시범학교로 지정해 프로그램, 인력, 공간, 예산, 지역사회 협조 등 원활한 늘봄학교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다방면으로 검토하며 전면 시행을 준비해 왔다.
그 결과 지난 3월 개학과 동시에 모든 초등학교 304개교에서 늘봄학교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고, 이는 오는 9월 전면 시행을 앞둔 다른 시도교육청보다 6개월이나 빠른 조치다.
시교육청은 올해 상반기 모든 초등학교 1학년 희망 학생 전원에게 보살핌 늘봄과 매일 2시간의 무상 학습형 늘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사교육과 차별화된 학습형 늘봄 프로그램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교육연수원의 ‘생활영어를 활용한 원어민과 함께하는 세계 문화탐험’, 학생인성교육원의 ‘국궁’ ‘클라이밍’ 등 다채로운 기관 특화 늘봄 프로그램들과 ‘자갈치시장 체험’ ‘승마 체험’ 등 생생한 체험형 늘봄 프로그램들이 학생·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학부모 만족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상반기 부산형 늘봄학교 운영에 대해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설문 조사 결과 만족한다는 답변 비율이 4월 91.05%에서 6월 95.8%로 상승했다.
이는 늘봄학교 시행 전에 학부모들이 가졌던 막연한 불안감과 걱정이 해소되고 늘봄학교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늘봄학교를 성공적으로 현장에 안착시킨 시교육청은 하반기 내실 있는 운영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방학 중에도 돌봄 공백이 없도록 학기 중과 같이 늘봄학교를 지속 운영한다. 질 높은 프로그램과 중식까지 제공하는 ‘거점형 늘봄 서머스쿨’ 2개교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2학기에는 ‘늘봄전용학교’ 운영 등 촘촘한 보살핌 늘봄과 양질의 학습형 늘봄 제공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윤수 교육감은 “상반기 늘봄학교 운영 결과를 분석해 우수한 부분은 확대·강화하고 미흡한 부분은 개선할 방침”이라며 “이를 토대로 하반기에는 내실 있는 늘봄학교를 운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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