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4위 명품 승기천 하천 전경. 사진제공ㅣ연수구청
재정혁신·도로안전·현수막 철거·승기천 복원 꼽혀
인천 연수구가 ‘2023년 연수구를 빛낸 10대 뉴스’ 주민 설문조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한 결과 ‘과감한 재정혁신, 1년 만에 재정위기 극복’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구는 올 한해 주요 뉴스 20건을 선별 홍보한 후 공식 블로그에 접속해 주요 뉴스를 복수로 선택하는 방식의 온라인 투표를 실시해 올해 주민이 뽑은 연수구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지난 11월 27일부터 10일까지 2주간 주민 투표를 실시한 결과 3천40명이 설문에 참여했고 20개 뉴스에 1인당 5건씩 모두 1만 5,200건의 항목별 답변을 얻어냈다.
그 결과 민선8기 추진 동력으로 건전재정의 발판을 마련한 과감한 재정혁신, 1년 만에 재정위기 극복이 1,173표(7.7%)를 얻어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보행자 중심 도로안전 시스템 구축이 2위로 1,161명(7.6%), 무분별하고 형평성 잃은 정당 현수막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던 구민 안전 최우선 전국 최초 정당현수막 철거가 1,94명(7.2%)으로 뒤를 이었다.
4위는 명품하천 재탄생, 승기천 워터프런트 본격화가 960명(6.3%), 5위는 안심 국공립어린이집 등 보육인프라 확충이 894명(5.9%)에게 선택을 받았다.
또 6위는 치매 관리 인프라 구축·치매 안심 도시 정착이 841명(5.5%), 지속 가능한 대표 축제시스템의 변화를 선언한 신송도해변·연수능허대문화축제 성공 개최가 7위로 808명(5.3%)에게 표를 받았다.
교통흐름·도시미관을 해치는 불법 주정차와의 전쟁과 함께 단행한 옥련·동춘동 무판차량 첫 이동제한장치 설치가 807명(5.3%)으로 8위, 연수꿈담 재개관, 송도국제도시도서관 건립이 758명(4.7%)으로 9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10위로는 유일한 중앙 이슈로 ▲신도시특별법 등 원도심 주거개선 가시화를 721명(4.7%)이 선택해 지역 균형발전과 원도심의 가치회복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이 밖에도 재외동포청 연수 송도시대 출범(712명·4.7%), 소상공인 지원…차별화된 골목상권 활성화(706명·4.6%), 연수청년자리·청년창업지원센터 운영(670명·4.4%)이 10위권 밖에서 선택받았다.
또 국가보훈대상 지원시스템 확대(669명·4.4%), 지역인재 발굴 교육특화 정책 추진(664명·4.4%), 맨발로 걷는 황톳길 전국 인기 명소로(662명·4.4%)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10위권 중 신도시특별법을 제외하고 모두 지역 문제인 데다 올해 인천의 뜨거운 현안이었던 재외동포청 유치가 11위에 이름을 올려 주민들은 중앙 이슈보다 지역 현안에 더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10대 뉴스와 비교한 현안별로는 지난해 4위였던 대형건설사업 시비 168억 원 추가 확보(6.7%)에 이어 올해도 과감한 재정혁신 재정위기 극복이 1위를 차지해 구민들은 구 살림살이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승기천 문제도 지난해 관리권 일원화(7.3%)가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도 승기천 워터프런트 본격화로 4위에 이름을 올려 구민들의 승기천에 대한 기대감을 설문으로 반영했다.
그동안 연수구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보육 문제에 대한 관심과 치매관리 인프라 구축, 구민들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지역 대표축제에 대한 관심도 역시 꾸준히 높게 나타났다.
보육은 지난해 국공립 어린이집 및 장난감 대여점 확충(6%) 7위에 이어 올해도 인프라 확충으로 5위를 차지했고, 올해 6위 치매관리 인프라 구축은 지난해 치매친화도시 조성(7.4%)으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여기에 지난해 10위 연수능허대문화축제 4년 만에 성공 개최(5.7%)는 올해 신송도해변축제 부활과 확장성을 고려해 달빛축제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개최한 능허대문화축제 역시 축제시스템 변화와 맞물려 7위로 상승했다.
연수구는 민선 8기 들어 시작한 10대 뉴스 설문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주민들의 정책에 대한 관심도를 파악하고 그 결과를 구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올 한해 구민 여러분의 관심과 1천여 공직자들의 노력 덕분에 어려웠던 재정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었다”라며 “이제는 건실해진 재정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관심 사항을 더 꼼꼼하게 챙겨 내실 있는 구정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연수구|장관섭 기자 jiu67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