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택 전 수협중앙회장 ‘벼랑 끝이라도 포기하지 마라’ 출판기념회 개최

입력 2023-12-19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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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택 전 수협중앙회장 자서전 책 표지. 사진제공ㅣ임준택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임준택 전 수협중앙회장 자서전 책 표지. 사진제공ㅣ임준택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21일 원덤그랜드부산서 진행
내년 총선서 국민의힘 서·동구 출마
임준택 전 수협중앙회장이 오는 21일 오후 2시 서구 암남동 윈덤 그랜드 부산 2층 그랜드볼룸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앞서 임 전 회장은 내년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서·동구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임준택 전 회장은 자서전 ‘벼랑 끝이라도 포기하지 마라’에서 여덟 살 때 갑자기 닥친 부친의 사망과 그 이후 어려웠던 가정사, 수산업에 종사하면서 겪어야 했던 풍파와 역동적 삶의 여정을 담담히 풀어내고 있다.

그는 “부산 강서구 명지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부산을 터전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살았다”며 “그 결과 맨몸으로 시작해 대형선망회사를 운영하는 사업가로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수산업의 발전을 위해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회장, 한국협동조합협의회 회장을 맡아 일했고, 대형선망수산업협동조합 조합장으로 일하면서 어민의 삶을 살폈다는 메시지도 담겨 있다.

임 전 회장은 한때 부산 연안어업계를 평정하며 지역 수산업 종사자들 사이에 ‘수산왕’으로 불리며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다.

그러다 보니 필연적으로 고향인 부산을 재부흥시킬 방법을 고민하면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꿈꾸는 중이다.



그는 책 머리말에서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까. 내 삶의 주제는 바로 이것이었다. 해안가로 힘차게 밀려오는 파도처럼 다시 생기 있게 꿈틀거리는 부산을 만들고 싶다”고 정치인으로 나서는 포부를 밝혔다.

책 후반부에는 30여년간 수산업계에 몸담은 기업가로서 느꼈던 업계 현실과 이에 관한 극복 방안, 6차 산업으로의 부유한 어촌 시대 등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1984년 미광수산을 시작해 대진수산과 미광냉동, 대진어업을 차례로 세운 임 전 회장은 2019년 어업인 최고의 수장인 수협중앙회 회장(제25대)에 선임된 뒤 4년간 임기를 마치고 올해 3월 퇴임했다.

임 전 회장은 수협중앙회 임기 중 눈에 띄는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21년 만에 공적자금 조기상환을 이뤄낸 것을 ‘최고의 치적’으로 꼽는다. 수협은 지난 2001년 외환위기 때 중앙회 신용사업 부문(현 수협은행)이 1조원대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바 있다.

이후 지난해 9월 잔여금 7574억원을 예금보험공사에 국채로 지급해 상환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임 회장은 ‘예금자보호 목표 기금제’를 도입해 일선 수협의 역대 최대 실적을 끌어내기도 했다.

그는 어려웠던 시절의 기억 때문인지 수익을 기부 등 의미 있는데 쓰고 있다. 수협중앙회장을 역임하면서 무보수 봉사직인 ‘바르게살기협의회’ 중앙회장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노인회 고문과 부산 서구장학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임 전 회장은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부산공동어시장과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 등이 있는 서구와 북항 등 인프라 구축에 한창인 동구에서 세몰이를 이어갈 계획이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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