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시 출자금 10억·기타 10억 합산 총 50억 지원
전북 전주시는 출자에 참여한 ‘지역 창업초기 모태펀드’가 최근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한 ‘2024년 1차 정시 출자사업’ 공모에 선정돼 모태펀드 30억원을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전주시는 국내 최장수 스타트업 투자 및 엑셀러레이터 기업인 크립톤, 글로벌 모태펀드 운용 전문기관인 한국벤처투자와 손잡고 문화콘텐츠 분야의 유망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해서 문화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방침이다.
시는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모태펀드 30억원과 시 출자 10억원, 기타 투자자가 출자한 10억원을 포함한 총 50억원의 자금을 지역 문화콘텐츠 분야의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전북지역에 소재한 업력 3년 이하, 매출액 30억원 미만인 문화콘텐츠 분야 창업·벤처기업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3억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펀드 운용사인 크립톤는 오는 6월 말까지 조합 등록 및 결성을 완료하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기업 발굴 및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펀드는 투자기간 4년에 회수기간 4년으로 총 8년간 운용된다.
이와 함께 시는 기조성된 성장기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180억원 규모의 지역혁신 벤처펀드와 3년 이하 기업을 위한 33억원 규모의 지역엔젤투자 재간접펀드를 활용해 지역경제 성장 및 고용 창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시는 장기화된 코로나19의 여파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현상으로 인한 저성장기조와 새로운 경제환경 변화에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시가 K-콘텐츠 분야 창업·벤처기업의 성장을 돕는 투자자가 되기로 한 만큼 지역 콘텐츠산업 발전과 관련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해 전주형 문화 콘텐츠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펀드 선정으로 전주형 문화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환경이 조성됐다”면서 “더 나아가 기술혁신형 K-문화콘텐츠 기업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전주)|박성화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