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의회. 사진제공=박이로 기자
전북 장수군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두고 일부 의원들이 야합설을 제기했다.
18일 군의회에 따르면 일부 의원들은 “의장과 부의장 위원장을 미리 정해놓고 나눠먹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수군의회는 그동안 원구성을 할 때 지역을 고려해 가·나 선거구에서 전반기 의장과 후반기 의장을 번갈아 선정해 왔다.
A 의원은 “9대까지 오면서 1번의 예외는 있었지만 이후 암묵적으로 의장과 부의장을 전·후반 교체하면서 시행한 것이 관례로 이어져 왔다”고 말했다.
이어 “장정복 의장이 이끌어 온 만큼 후반기 의장은 가 선거구에서 선출되어야 하지만 나 선거구 출신의 의원이 이미 야합으로 후반기 의장을 수행하기로 했다. 부의장과 위원장 역시 야합에 동참한 의원들이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 선거구의원은 4명이고 나 선거구의원은 3명이다. 전·후반 모두 나선거구에서 의장직을 수행한다면 가 선거구 지역주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비례대표 유경자 의원은 “전·후반 의장을 의원 한 명이 한 적도 있는데 관례가 언제부터 이어져 온 것이냐. 의원들이 결정하면 된다“며 ”이미 짜여진 원 구성이라는 일부의 주장이 있는데 아주 잘된 원구성”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의원들이 후반기 의장으로 내정됐다고 언급한 의원은 현재 상간남 소송에 휘말려 송사 중에 있다. 그는 지난 4월에 증거 불충분으로 1심에서 승소했으나 상대방이 항소한 상태다.
장수 l 박이로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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