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국 각지서 방문객 몰려
하반기 ‘양파 쿵야’ 등 다양한 기획 선봬
헬로키티 팝업스토어 현장 모습. (사진제공=신세계 센텀시티)

헬로키티 팝업스토어 현장 모습. (사진제공=신세계 센텀시티)


신세계 센텀시티가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 MZ(밀레니얼+Z세대) 전문관인 ‘하이퍼 그라운드’와 K-패션의 집합소 ‘뉴컨템포러리’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MZ세대 고객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지역 최초, 단독으로 선보이는 신규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키며 세련된 인테리어와 공간감까지 더해 내실과 외형 모두 다 잡았다.

또한 ‘크레용 신짱’ ‘펭수’ ‘마루는 강쥐’ 등 다양한 IP(지적재산)을 활용한 ‘콘텐츠’ 관련 팝업스토어를 유치해 젊은 고객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MZ세대 공략에 성공하며 지난해 센텀시티를 방문한 20대 고객은 전년 대비 약 40%, 30대 고객은 약 10% 증가했다.

지난 2009년 오픈 이후 15년간, 매년 상권을 넓히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신세계 센텀시티는 리뉴얼 이후 방문객 수와 상권이 대폭 확대되며 유통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올해도 역시 연령대별 방문객 수는 신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20~40대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10%대 성장세를 보였고 특히 20~29세 방문객은 30%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젊은 MZ세대가 새로운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며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한 결과로 분석된다.

전체 방문객 중 30~39세 고객이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9세 방문객의 증가는 미래 주요 고객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올해 리뉴얼 2년차를 맞은 신세계 센텀시티는 다양한 콘텐츠 기획을 통해 상권 확장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특히 대규모 공간을 활용한 콘텐츠 IP 팝업스토어 유치가 핵심 전략이다.

2009년 개점 당시 세계 최대 백화점이라는 기네스 기록을 세운 만큼 대형 실내 공간을 활용한 팝업스토어 연출이 성공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주요 이동 수단으로 삼는 MZ고객과 외국인 고객에게 지하철역과 백화점이 연결돼 있는 부분도 큰 이점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공간’ ‘접근성’에서 큰 장점이 있는 신세계 센텀시티는 ‘콘텐츠 쇼룸’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스트레이키즈’ 멤버를 모티브로 제작한 동물 캐릭터 ‘스키주(SKZOO)’ 팝업스토어는 인터넷 사전 예약 오픈 당일 모든 접수가 마감됐으며 7월 ‘헬로키티’ 50주년 팝업스토어는 행사 기간 내내 다양한 연령대와 국적의 고객 200여명이 백화점 개장 전에 도착해 대기했다.

지난 2일부터는 ‘스펀지밥 25주년’ 팝업스토어가 진행 중이며 이후 ‘양파 쿵야’를 비롯해 다양한 대형 기획 행사를 연말까지 전개할 예정이다.

신세계 센텀시티 점장 박순민 상무는 “지역 최초, 단독으로 선보이는 ‘콘텐츠 IP’를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보기 위해 많은 고객이 방문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유치해 신세계 센텀시티가 명실상부 전국구 백화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