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의견 무시 국토부·대구시 일방적 행태 규탄
![신공항 건설사업 국토부와 대구시 규탄 집회 모습 사진=의성군](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4/09/24/130089846.1.jpeg)
신공항 건설사업 국토부와 대구시 규탄 집회 모습 사진=의성군
이날 집회는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국토부와 대구시의 일방적인 행태를 규탄하기 위함이다.
또한 대구시의‘플랜B’등과 같은 극단적인 발언을 일삼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에 부화뇌동히면서 갈지자 행보를 보이는 국토부를 상대로‘공동합의문 이행’을 촉구했다.
박정대 위원장은 “대구시는 군부대와 여객․화물터미널 등 신공항 내 각종 시설을 배치하는 과정에서 알짜배기는 다 군위로 가져가라고 한다”면서 “이처럼 형평성을 잃은 행정을 막무가내로 펼치면서 대구․경북의 행정통합을 말하니 누가 믿겠나”라며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홍 시장이‘항공물류는 창고다, 항공MRO는 기술이 없어 해외로 다 나간다’는 발언과 관련해 “유치과정에서 작성한 공동합의문을 이행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고 의성주민은 소음만 고스란히 받아라고 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신원호 의성군 노인회장은“대구경북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중요한 사업을 두고 국토부와 대구시가 제대로 고민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서 “양 기관은 의성군민들의 정당하고 당연한 요구를 다시 한번 깊이 고민하고,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한 신공항 건설에 책임감 있게 접근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분위기는 규탄 집회 이후 국토부가 주관한 설명회로 이어져서 결국 설명회는 파행됐다.
주민들은“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의성군 화물터미널 배치가 빠져 있다”고 지적하면서,“이렇게 부실한 평가서를 바탕으로 주민설명회를 진행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며 설명회 자체에 대한 무용론을 주장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스포츠동아(의성) 김병익 기자 locald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김병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