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생태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변신

과거 오염의 상징이었던 안양천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다(안양천 모습). 사진제공|안양시청

과거 오염의 상징이었던 안양천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다(안양천 모습). 사진제공|안양시청



과거 오염의 상징이었던 안양천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다. 안양시를 비롯한 4개 지자체는 안양천을 지방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난달 열린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안양천 지방정원의 구체적인 모습이 드러났다.

하천의 치수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수 공간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또한,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수평적 랜드마크 공공정원을 조성하고, 다양한 테마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안양시는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을 위해 시민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안양천 환경대학’은 시민들에게 환경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과거 오염의 상징이었던 안양천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다(안양천 모습). 사진제공|안양시청

과거 오염의 상징이었던 안양천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다(안양천 모습). 사진제공|안양시청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 사업은 2026년 지방정원 등록 신청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성공적으로 사업이 완료된다면 안양천은 경기도의 대표적인 생태 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경기도 4개 지자체 뿐 아니라 서울 4개구까지 총 8개 지자체로 구성된 ‘안양천 명소화·고도화 행정협의회’의 제3대 협의회장으로 지난해 8월 추대된 바 있다. 안양천 명소화·고도화 행정협의회는 지방정원 운영 실적을 토대로 향후 국가정원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최 시장은 “안양천은 유구한 역사 속에서 지역 시민들의 삶이 담겨 있는 하천”이라며 “이번 사업은 8개 지자체 행정구역의 경계를 뛰어넘는 하나의 공간으로서 미래 세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힐링·소통·문화의 장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