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시료 분석 부실 등 환경 측정 부정행위 잇따라 적발

입력 2024-11-20 1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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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환경 측정 데이터 신뢰성 떨어져… 시료 분석 부실 심각

인천광역시 특별사법경찰이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13일까지 관내 환경오염물질 측정대행업체 26개소를 대상으로 합동 기획수사했다. 사진제공|인천시청

인천광역시 특별사법경찰이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13일까지 관내 환경오염물질 측정대행업체 26개소를 대상으로 합동 기획수사했다. 사진제공|인천시청


인천광역시 특별사법경찰이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13일까지 관내 환경오염물질 측정대행업체 26개소를 대상으로 합동 기획수사를 실시한 결과, 무려 10곳의 업체가 환경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번 단속에서는 측정대행업체의 기술인력 및 장비 변경등록 이행 여부와 환경오염 공정시험기준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그 결과, 변경등록을 하지 않은 업체 4곳과 환경오염 공정시험기준을 위반한 업체 6곳이 적발됐다.

특히, A업체의 경우 기술인력과 실험기기를 변경하고도 법정 기한 내에 변경등록을 하지 않고 1년 가까이 방치하는 등 심각한 법규 위반 행위가 드러났다. 또한, B업체는 시료 분석 결과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방법을 사용해 측정 결과의 신뢰성을 훼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단속 결과는 인천 지역 환경 측정 시스템에 심각한 허점이 있음을 보여주며,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환경 전문가는 “측정 결과의 정확성은 환경 정책 수립의 기본”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환경 측정 시스템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 특별사법경찰 관계자는 “환경오염물질 측정·분석 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수사를 통해 측정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사업장의 경각심과 준법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천|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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