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적합성·확대 가능성 검증

장성군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시범 보급을 추진하는 신품종 ‘컬러플 사과’. 사진제공=장성군

장성군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시범 보급을 추진하는 신품종 ‘컬러플 사과’. 사진제공=장성군



전남 장성군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품종 ‘컬러플 사과’ 시범보급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가 개발한 ‘컬러플 사과’는 붉은색을 지닌 사과 품종인 양광과 천추를 교배해 만들었으며 ‘컬러플’은 컬러(color)와 애플(apple)의 합성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특징은 외관이다. 겉껍질이 매끄럽고 진한 붉은색을 지녀 보기에 좋다. 품종의 특성상 부사 등 다른 사과보다 착색이 용이하다 보니, 기후변화로 상품성이 떨어질 확률이 낮다.

색깔만큼이나 맛도 진하다. 크기는 약간 작지만 대신 꽉 찬 식감과 새콤달콤한 맛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장성군은 이달까지 2ha 규모로 ‘컬러플 사과’를 시범보급해 기후 적합성과 신품종 확대 가능성 등을 두루 검증할 계획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급격한 기후변화로 어려운 사과농가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명품 장성사과의 명성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성|박성화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