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별 데이터 구축·철거비 200만원 지원

고흥군청.

고흥군청.



전남 고흥군은 1년 이상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오는 6월 말까지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농어촌정비법에 따라 군 자체적으로 16개 읍·면 515개 마을을 대상으로 직접 현장을 방문해 구석구석 살펴 빈집을 1~3등급으로 나누어 조사할 계획이다.

빈집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해 빈집 소유자, 건축연도, 면적, 빈집 활용계획(매각·임대)과 빈집 보유 이유(유산, 과도한 철거비용, 세금 부담) 등을 체계적으로 꼼꼼히 확인하여 조사한다.

이번 조사 결과, 1~2등급(1등급 양호, 2등급 정비 필요) 빈집에 대해서는 소유자의 동의를 얻어 매각·임대 등 고흥군 귀농어귀촌 홈페이지에 게재할 계획이다.

고흥군은 3등급(철거 필요)으로 분류되는 주택에 대해서는 빈집정비사업을 통해 철거 지원비 1동당 200만원을 지원하여 소유자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정착을 희망하는 귀농·귀촌인들에게 빈집 정보를 제공해 농어촌 빈집의 활용도를 높이고, 귀농·귀촌인의 주거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흥|이세영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이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