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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미래 100년 번영 위한 6대 특구 지정

입력 2025-03-18 08: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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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청 전경. 사진제공 ㅣ 대구시

대구광역시청 전경. 사진제공 ㅣ 대구시



지방시대 4대 특구에 관광·글로벌 혁신특구까지 확보… 지역 발전 탄력
대구광역시가 2024년 한 해 동안 지방시대 4대 특구를 포함해 관광특구와 글로벌 혁신특구까지 총 6대 특구를 모두 지정받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대구시가 전략적으로 특구 지정 계획을 수립하고 강력히 추진한 결과로, 지역 경제와 산업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시대 4대 특구는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추진하는 핵심 국정과제로 △교육발전특구 △기회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가 이에 해당한다.

대구시는 2024년 2월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정을 시작으로, 6월 기회발전특구, 11월 도심융합특구에 이어 12월 말 수성구가 문화특구로 지정되며 지방시대 4대 특구를 모두 확보했다.

여기에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관광특구와 첨단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글로벌 혁신특구(후보지역)까지 추가 지정되면서, 대구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6대 특구를 모두 보유한 도시가 됐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와 교육청이 협력해 지역 공교육 혁신과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제도로, 대구시는 2024년 2월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특구 내 학교 운영의 자율성이 강화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해졌다. 또한 2026년까지 3년간 매년 20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으며, 이후 정식 특구로 우선 지정될 예정이다.

기회발전특구는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을 촉진하는 제도로, 기업에는 취득세·재산세·소득세·법인세 최대 100% 감면과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추가 지원이 제공된다. △수성알파시티 △대구국가산단 △금호워터폴리스 3개 지구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았으며, 현재까지 18개 기업이 4조 4,166억 원을 투자하기로 확정했다. 또한, 7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재직자 및 취업 예정자 300명을 대상으로 인력양성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심융합특구는 기업과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산업, 주거, 문화가 융합된 고밀도 복합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구시는 2024년 11월 △경북도청 후적지 △경북대 △삼성창조캠퍼스를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받아, 산업혁신과 인재육성, 창업허브 조성 등을 추진한다. 특구 내 입주 기업들은 각종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문화특구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기초지자체를 육성하는 제도다. 대구 수성구는 ‘대한민국 시각예술 허브도시’라는 비전을 내세워 2024년 12월 문화특구로 지정됐다. 2025년부터 3년간 약 10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미디어아트 전용시설 건립 △시각예술 콘텐츠 생태계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관광특구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적 산업 육성 모델로, 관광호텔 외국인 카지노업 허가,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지원, 옥외 광고물 규제 완화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대구시는 2024년 7월 동성로 일원(1.16㎢)을 관광특구로 지정했다. 이를 계기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해 문화관광 활성화, 상권 활성화, 공간 개편 등을 통해 동성로를 글로벌 관광 중심지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첨단 분야 신제품 개발, 해외 진출, 네거티브 규제 적용 등을 통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제도다. 대구시는 AI 로봇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수성알파시티를 AI 혁신존 △테크노폴리스·국가산단을 첨단 제조존으로 지정하는 글로벌 혁신특구를 신청했다. 2024년 12월 후보지역으로 선정됐으며, 2025년 5월 말 최종 특구 지정을 목표로 전문가 컨설팅과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 중이다.

대구시는 2024년 한 해 동안 6대 특구를 모두 지정받는 성과를 이루었으며, 2025년에는 각 특구별 주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지역 발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대구시는 대구굴기를 목표로 시정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6대 특구 지정은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대구가 대한민국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나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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