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복 의원, 전국 학교 1,702곳 여전히 석면 노출…초등학교 비중 절반 넘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시흥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석면 제거가 필요한 학교는 경기 451곳으로 가장 많았다(문정복 의원). 사진제공｜문정복 의원

전국 유·초·중·고교 가운데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제거되지 않은 학교가 1,702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시흥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석면 제거가 필요한 학교는 경기 451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251곳, 경남 243곳, 충남 170곳 순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전체의 52%를 차지해, 학생들의 생활 환경과 밀접한 교육현장에서 우선적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오는 2027년까지 전국 학교의 석면을 전면 제거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방학 기간을 활용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시·도 교육청별 사업 추진 속도에는 편차가 있어 일부 지역은 계획보다 늦게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정복 의원은 “석면은 장기적으로 학생들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 물질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상당수 학교에서 제거가 완료되지 않았다”며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은 조속히 석면 제거를 완료하고 안전 관리 계획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