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동 예천군수가 제7회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김학동 예천군수가 제7회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77개국 1,156편 출품, 역대 최대 규모… 종합대상 ‘쿠드랴프카에게’ 수상
국내 유일의 스마트폰 영화제인 제7회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가 9월 28일 예천 신도시 일원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3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영화제에는 77개국에서 총 1,156편이 출품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 국제적 위상을 다시금 입증했다.

행사는 26일 ‘YF 프린지(전야제)’로 막을 올렸다. 거리 상영회, 영화인 토크, 축하공연, 주민 참여 이벤트 등이 다채롭게 펼쳐져 지역 상권 활성화와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27일 메가박스에서는 한-카자흐스탄 합작 스마트폰 영화 ‘알마티’가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상영 후 임찬익 감독과 배우 이주승, 리 나탈리아가 무대에 올라 관객과 소통하는 GV(Guest Visit) 시간을 가졌다. 이어 경북도청 신도시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 레드카펫에는 국내외 수상 후보 감독 100여 명과 이준익(‘왕의 남자’), 강대규(‘하모니’) 감독, 배우 손종학, 이주승, 카자흐스탄 배우 리 나탈리아 등 30여 명이 참석해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개막식에서는 주민과 학생들이 직접 참여한 퍼포먼스와 어린이 합창단의 ‘나는 반딧불’ 무대, 양궁 스타 김제덕 선수의 개막 선언, 화려한 불꽃놀이가 어우러져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개막 시상식은 봉만대 감독, 배우 김혜나, 아나운서 이주영의 진행으로 진행됐다.

영화제 마지막 날에는 배우 최대철과 방송인 박명수의 특별 공연, 경품 이벤트 등이 이어지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제7회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제7회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올해 영화제 주요 수상작에는 해외 작품들이 다수 포함됐다. 일반부 작품상에는 ‘국경은 결코 죽지 않는다’(이란, 하미드레자 아르조만디), 기술상은 ‘사탄의 비슷킷’(프랑스, 퀀틴 뮤토), 학생부 기술상은 ‘시간의 장례식’(튀르키예, 아람 하차투리안)이 수상했다.

특히 종합대상은 조재준 감독의 작품 ‘쿠드랴프카에게’가 차지했으며, 상금 1,500만 원이 수여됐다. 대상 수상작은 28일 폐막식에서 폐막작으로 상영됐다.

폐막식은 봉만대 예술총감독의 총평과 신창걸 집행위원장의 폐막 선언으로 마무리됐다.

정재송 조직위원장은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는 매년 성장하며 세계적인 영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군민과 함께 즐기고 만들어가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영화제를 통해 예천이 문화·예술의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며, “군민과 영화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지역의 소중한 문화 자산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예천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