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경주시,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위해 현장 점검 박차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이 APEC 셔틀버스에 탑승해 노선을 검색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이철우 지사, 주낙영 시장, 숙박·수송·할랄음식 등 손님맞이 준비 만전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15일, 불과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주요 준비 현장을 점검하며 손님맞이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점검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그리고 관련 공무원들이 함께 참여해 숙박시설, 수송 셔틀버스, 할랄음식점 등 각 분야의 준비 상황을 꼼꼼히 확인했다.

점검단은 먼저 APEC 협력 숙박업소인 소노캄 호텔을 방문해 ‘APEC 협력 숙박업소 인증패 제막식’을 열고 호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회원국 대표단이 머무는 숙소는 경북의 품격을 보여주는 첫인상이 될 것”이라며 “품격 있는 호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완벽한 준비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점검단이 2025 APEC 협력 숙박업소인 ‘소노캄 호텔 인증패’ 제막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이후 이 도지사와 주 시장은 소노캄 호텔 정문에서 대기 중인 셔틀버스에 직접 탑승해 베니키아 스위스 로젠호텔로 이동하며 수송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셔틀버스는 행사 기간 실제 운행될 차량으로, 외관 랩핑 상태와 내부 청결도, 좌석 상태 등을 꼼꼼히 살폈다.

특히 버스 좌석 헤드레스트에 부착된 QR코드를 활용한 ‘셔틀정보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운행 정보를 확인하는 시연도 진행됐다. 베니키아 스위스 로젠호텔에서는 통번역기 시연과 객실 점검이 이어졌다.

이철우 도지사와 주낙영 시장은 직접 휴대용 통번역기를 사용해 외국인 응대 시연을 진행하며, 냄새·카펫 오염·욕실 위생·냉장고 작동·수압 등 객실 상태를 세밀히 점검했다. 또한 실내 공기질, 소화기, 화재감지기 등 안전 관련 항목도 함께 확인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체크리스트로 베니키아 스위스 로젠호텔 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마지막으로 점검단은 무슬림 대표단을 위한 할랄음식점 ‘HI-ASIA(보문로 555)’ 조성 현장을 방문했다. 현황 보고를 받은 후 조리시설과 기도실, 화장실 등을 둘러보고, 정상회의 기간 중 제공될 메뉴를 직접 시식하며 음식의 맛과 품질을 꼼꼼히 살폈다.

‘HI-ASIA’는 현재 부산에서 동일한 이름으로 운영 중인 전문 셰프가 직접 조리하며, APEC 기간 중 조식·중식·석식을 뷔페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는 경상북도와 원팀으로 협력해 정상회의의 성공에 모든 행정력을 투입하겠다”며 “회원국 대표단이 경주에서 좋은 추억과 감동을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APEC 정상회의 준비가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체크리스트를 통해 세밀하게 현장을 확인하고 완벽히 준비하겠다”며 “이번 정상회의가 역대 가장 성공적인 회의로 기록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