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HACCP 우수 평가에도 “상시 감시 인력 부족” 문제 남아


충남도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 ‘2025년도 축산물 안전관리 우수기관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1위)으로 선정됐지만, 여전히 현장 관리 한계와 안전관리 취약 지점이 존재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충남도청 전경).사진제공|충남도

충남도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 ‘2025년도 축산물 안전관리 우수기관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1위)으로 선정됐지만, 여전히 현장 관리 한계와 안전관리 취약 지점이 존재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충남도청 전경).사진제공|충남도



충남도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 ‘2025년도 축산물 안전관리 우수기관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1위)으로 선정됐지만, 여전히 현장 관리 한계와 안전관리 취약 지점이 존재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번 평가는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축산물 생산·유통 단계별 안전관리 실적 ▲부정 축산물 예방 관리 ▲명예축산물위생감시원 운영 등 5개 항목을 평가했다. 충남도는 모든 주요 항목에서 높은 달성률을 기록하며 경남과 함께 종합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현장 점검 중심의 관리체계가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HACCP 운영 실태 점검, 민원 대응 체계 정비, 명예축산물위생감시원 교육 등은 성과가 확인됐지만, 소규모 축산업체나 비정기적 유통 단계에서의 관리 공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또 관계기관 협업 시스템을 통한 부정·불량 축산물 유통 차단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력·예산 부족으로 상시 감시와 예방 활동에 한계가 있어,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음에도 도민 체감형 안전관리에는 여전히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수일 충남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이번 수상은 도와 15개 시군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면서도 “과학·예방 중심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 강화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축산물 공급 환경을 더 견고히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우수기관 선정은 성과를 보여주는 지표일 뿐, 소규모 업소, 비정기적 유통, 감시 인력 부족 등 현장 중심 관리 공백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남|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