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 전경. 사진제공 ㅣ 경주시

경주시청 전경. 사진제공 ㅣ 경주시


경주시는 지난 12월 2일 2026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도 국·도비 1조 1,293억 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국비 9,546억 원과 도비 1,747억 원을 합한 규모로, 올해 집계 시점 기준(1조 1,047억 원·APEC 관련 국도비 2,299억 원 제외)보다 246억 원 증가했다.

경주시는 연초부터 국비 확보 전략 보고회를 개최하고, 김석기 국회의원실과 협력해 정부 부처 설득 및 예산 반영 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정부안심사 일정에 맞춰 국회를 두 차례 방문해 지역 현안을 적극 설명한 결과, 국회 심의 과정에서 130억 원이 추가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예산에는 지역 간선망 확충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농소~외동 국도 건설 225억 원 △양남~감포 국도 건설 143억 원 △양남~문무대왕 국도 건설 2억 원 등이 반영되며 교통 접근성 개선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분야에서도 가시적 성과가 나타났다. △SMR(소형모듈원자로) 제작지원센터 25억 원 △미래자동차 편의·안전 기술 고도화 기반구축 7억 원 등이 신규 예산으로 반영됐고,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23억 원도 확보됐다.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경쟁력 강화 사업도 크게 주목된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251억 원 △신라왕경 디지털복원 90억 원 △세계경주포럼 21억 원이 반영됐다.

또한 △혁신형 SMR 기술개발 636억 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 188억 원 △신재생에너지 분야 11억 원 등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예산도 확보하며 미래전략 산업 추진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핵심 사업 예산 확보를 통해 경주의 미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며 “확보된 재원이 시민의 삶을 바꾸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