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박신혜가 아버지의 뇌동맥류 판정과 심장 질환을 털어놓으며 “언제 터질지 몰라 무섭다”고 말하다 울컥했다.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28회에는 박신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신혜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데뷔 꿈을 위해 가족이 함께 상경했고, 반지하에서 생활하며 부모가 생계를 책임졌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가 보험 일을 하고 화장실 청소까지 했고, 아버지는 택시 운전을 했다고 전했다.

박신혜는 “아빠는 슈퍼맨 같은 분”이라고 말하면서도 “얼마 전에 아빠가 뇌동맥류 판정을 받으시고 심장 쪽에서도 질환이 발견돼서 내가 알던 슈퍼맨이지만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뇌동맥류라는 게 언제 터질지 모르니까 무섭다”고 덧붙였다.

가족을 향한 마음도 함께 전했다. 박신혜는 “요즘 저도 나이가 들어간다고 느낀 게 장례식장을 자주 갈 일이 생기다 보니까 아직 많이 남았지만 내가 생각한 만큼 길지는 않겠다 싶었다”며 “그런 거에 있어서 가족의 소중함을 더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박신혜는 데뷔 과정도 풀어놨다. 그는 이승환이 있는 회사의 뮤직비디오 오디션을 계기로 연습생을 시작했고 ‘사랑하나요’ 뮤직비디오를 찍었다고 전했다. 집안 사정 때문에 처음엔 반대했던 부모가 결국 광주의 살림을 정리하고 함께 상경했다고도 밝혔다. 박신혜는 “힘들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모든 일이 재밌다고 하셨다”며 부모의 태도를 떠올렸다.

박신혜는 연습생 시절 첫 오디션이 드라마 ‘천국의 계단’이었고, 작품 속 맞는 장면을 본 어머니가 방송을 보며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박신혜는 “그 장면이 나오는 드라마는 아직도 엄마가 잘 못 본다”고 전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