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스타트업과 함께 2026년 구단 운영 혁신 선도…인천스타트업파크
●㈜한줌·㈜애나, 인천유나이티드에 스마트보관함·AI 스카이박스 시스템 도입
인천경제청 전경.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경제청 전경.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스타트업파크의 스타트업 실증 지원 사업인 ‘트라이아웃(TRYOUT) 공공 실증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사업은 인천스타트업파크와 인천유나이티드가 2023년 3월 체결한 ‘스마트 구단 구축 혁신 스타트업 발굴·육성’ 업무협약(MOU)에 따른 3년 차 프로그램으로, 인천경제청은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한줌과 ㈜애나 등 2개사를 선정해 인천유나이티드 인프라에서 비즈니스 모델 실증을 지원했고 두 기업은 현장 실효성을 입증했으며, 인천유나이티드는 이들 솔루션을 2026년부터 구단 운영 전반에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한줌은 스마트안전제어(Keyless)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보관함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내 인터뷰대기실, 인터뷰실, 카메라기자실, 경호실 등에 설치해 실증했고 이 스마트보관함에는 양방향 OTP 보안인증, QR코드를 활용한 불특정 다수 사용자 자가등록·인증, 모바일 원터치 앱 등 신기술이 적용됐다.

더욱이 구단 출입 경호원·기자·자원봉사자 등이 스마트보관함을 활용해 개인 물품과 고가 장비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게 되면서 경기장 내 보안성이 한층 강화됐고 실증 결과 BLE 접속률, OTP 송신률, 물리적 잠금장치 개폐율 등 주요 지표가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으며, 별도 고정 네트워크망(TCP/IP)과 제어장치가 필요 없는 간소화 시스템을 통해 운영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줌은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되고 ‘혁신 프리미어1000’ 기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애나는 AI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 전문 스타트업으로, 이번 프로그램에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스카이박스 예약 및 키오스크 연계 마케팅 시스템을 실증했다. 구단 스카이박스 11개소에 재실 인원 알림, 구단 홍보 콘텐츠 송출, AI를 활용한 관람객·선수 합성 영상 송출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관람 만족도를 높였으며, 콘텐츠 자동 송출 성공률, 콘텐츠 생성 속도, 구단 임직원 만족도 등 주요 지표도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으며 애나는 이러한 실증 성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약 50억 원 규모의 2025년 국책 연구과제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경식 ㈜한줌 대표는 “축구경기장에서 국내 최초로 스마트 보관함을 설치,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어 감사드린다. 이번 우수한 평가를 바탕으로 사업 확장에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민종 ㈜애나 대표는 “이번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실증을 통해 AI 기반 스포츠 마케팅 시스템의 실용성을 입증할 수 있었고, 유동인구가 많은 경기장 환경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하여 제품 고도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스카이박스 관람객 만족도 향상으로 인천유나이티드의 1부 리그 승격에도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손혜영 인천경제청 혁신성장도시과장은 “스타트업이 평소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프로축구단을 통해 실증을 진행함으로써 실증 성과뿐만 아니라 구단에 도입되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인천스타트업파크는 협력파트너 발굴과 더불어 스타트업 성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박미정 기자 localcb@donga.com 



박미정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