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공익직불금 197억 원, 농가 숨통 틔워

순천시가 마을회관·경로당 등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의무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순천시

1만5,000여 농가에 지원
고령 농업인 배려 행정으로 교육 이수율 ‘눈길’
찾아가는 교육·단가 인상까지

전남 순천시는 지난 12일 농가 소득 안정과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해 2025년도 기본형 공익직불금 197억 원을 1만5,343농가에 지급했다.

‘기본형 공익직불제’는 2020년부터 쌀직불, 밭고정직불, 조건불리직불사업을 통합해 시행 중인 제도로, 농업 활동을 통해 환경 보전과 농촌 유지, 식품안전 등 공익적 기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시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을 접수했으며, 6월부터 11월까지 이행점검과 대량 검증 절차를 거쳐 지급 대상을 확정했다.

특히 고령 농업인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찾아가는 의무교육을 운영, 교육 이수율을 100%에 가깝게 끌어올린 점이 주목된다.

이번 직불금은 소농직불금과 면적직불금으로 구분돼 지급됐다. 재배면적 0.5ha 이하 농가는 소득·거주 요건 충족 시 130만 원을 정액 지원받았으며, 면적직불금은 구간별로 ha당 평균 205만 원 수준으로 지급됐다.

올해는 직불금 단가가 평균 5% 인상돼 농가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상기후와 경영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은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령 농업인을 위한 현장 지원을 강화해 누구나 불이익 없이 직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순천｜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