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작업중인 사고선박.  사진제공=여수해경

인양작업중인 사고선박. 사진제공=여수해경




야간 항해 중 암초 접촉 추정
부상 선원 병원 이송, 생명 지장 없어
여수해경 “야간 항해 시 주변 지형 철저히 확인할 것” 당부
여수해양경찰서는 17일 새벽 3시 47분경 여수시 화정면 적금도 북방 약 1해리 해상에서 고흥 선적 어선 A호(1.57톤, 승선원 2명)가 침수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신속하게 구조 활동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호파출소 구조정은 약 7분 만에 사고 해역에 도착했으며, 현장에서 이미 전복된 상태였던 어선의 승선원 2명을 모두 구조했다.

구조된 선원 중 1명은 머리 부위에 열상과 저체온증 증상을 보여 119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고 선박은 해양재난구조대 선박에 의해 인근 항포구로 예인된 후 육상 인양 작업까지 모두 완료되었다.
해경은 선장 진술에 따라 어선이 야간 항해 중 암초에 접촉하며 침수가 진행되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기용 여수해양경찰서장은 “야간 항해 시 주변 지형과 항로를 철저히 확인하는 등 안전 운항에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수|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