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조직개편 효과는 빨랐다’ 인구 전담 부서 신설…사업 성과로 증명

●강화군, 정책 총괄·재원 확보·현장 실행 일원화… 인구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박용철 군수, “전담 조직을 통해 성과로 증명하는 인구정책을 꾸준히 추진”

강화군청 전경. 사진제공｜강화군청

강화군이 인천시 최초로 조직개편을 통해 인구 전담 부서를 신설한 이후 인구정책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강화군은 올해 2월 전국적인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부서에 분산돼 있던 인구정책 추진 체계를 통합하고 전담 조직인 ‘인구증대담당관’을 신설했다. 이는 중앙정부 차원의 ‘인구전략기획부’ 출범 흐름에 맞춰 인구정책을 전략적으로 총괄·조정하기 위한 선제적 행정체계 개편이다.

이에 강화군은 조직 신설 이후 인구 관련 국·시비 확보와 신규 정책 발굴, 공모·재정사업 추진 전반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각종 사업에서 연속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전담 조직 신설의 실효성이 수치와 사업 성과로 확인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성과는 전담 조직이 현안 대응부터 재원 확보, 정책 기획·실행까지 기능을 일원화해 추진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담 부서는 중앙정부와 인천시의 정책 방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 맞춘 전략적 대응을 통해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 지방소멸대응기금 성과 ‘S등급’…원스톱 관리로 88억 증액 확보

강화군의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지방소멸대응기금 분야로 수도권 최초로 S등급에 선정돼 내년도 사업비를 전년 대비 16억 원 증액한 총 88억 원 확보에 성공했다. 전략 수립부터 사업 기획, 평가 대응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관리한 결과다.

이와 함께 군 재정에서 비중이 큰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보조사업까지 총괄하며 주요 보조 재원의 관리 기능도 강화했으며 지방소멸대응기금과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전반에 대해 상·하반기 추진상황 보고회를 정례화하고 사업별 집행 현황과 성과를 점검하는 예산 관리 체계를 구축해 사업 추진력을 높였다.

▶ 고향사랑기부제 성과 ‘뚜렷’…12월 기준 2억 원 초과

인구감소지역의 재정 보완 장치인 고향사랑기부제에서도 성과가 확인된 강화군 인구증대담당관은 고향사랑기부제를 총괄하며 집중 관리한 결과, 올해 12월 기준 모금액이 전년 대비 69% 이상 증가해 2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강화군은 민간 기부 플랫폼을 확대하고 체험형 답례품을 새롭게 발굴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추진했으며 홍보와 모금 관리 체계도 함께 정비해 모금 확대를 뒷받침하여 내년 총 1억2천만 원 규모의 ‘고향사랑기금사업’ 3건을 추진할 계획이다.

▶ 농어촌유학으로 정주인구 기반 강화…시비 확보 ‘재정 안정’

농어촌유학 지원사업도 전담 조직 신설 효과가 두드러진 분야로 꼽힌 강화군은 인천시교육청과 협약을 체결해 올해 처음 농어촌유학 사업을 추진했으며, 2026년에는 인천시 시비를 신규로 확보했다.

군은 확보된 재정을 기반으로 사업 규모를 확대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두 배 늘어난 40가구를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참여 가구 만족도 조사에서는 평균 87%를 기록해 학부모와 학생 모두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 빈집정비 지원사업 추진…주거환경 개선 성과

강화군은 인구 유입의 기반이 되는 생활환경 개선과 청년 정책도 성과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빈집 실태조사 용역’을 통해 관내 빈집 현황을 파악했으며,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활용할 계획이다.

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처음 행정안전부 보조사업인 ‘빈집정비 지원사업’을 추진해 주거환경과 안전 우려가 제기되던 빈집을 정비 완료하는 등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을 이끌어냈으며 청년층 지원도 병행하여 ‘청년 창업 풀씨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지역 창업 전문가와 관내 카페 대표 등이 멘토로 참여해 창업 경험을 공유하고 청년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했다.

강화군은 앞으로도 인구증대담당관을 중심으로 인구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정주·관계·생활 인구 확대를 아우르는 중장기 인구 전략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한 정책 기반 마련 차원에서 지난 10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국정과제 대응 인구와 미래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지방소멸 대응을 비롯해 지역산업 육성, 문화관광, 평화경제특구 추진 전략 등 강화군의 미래 비전을 선제적으로 모색했다.

▶ 인구증대담당관 중심… ‘인구정책 컨트롤타워’ 강화

강화군은 인구증대담당관을 중심으로 인구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정주·관계·생활 인구 확대를 아우르는 중장기 인구 전략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정책 기반 마련 차원에서 지난 10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국정과제 대응 인구와 미래 전략 세미나’를 개최해 지방소멸 대응을 비롯해 지역산업 육성, 문화관광, 평화경제특구 추진 전략 등 강화군의 미래 비전을 선제적으로 모색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인구 문제는 단일 사업이나 일회성 정책으로 해결될 수 없는 과제”라며 “전담 조직을 통해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앞으로도 수치와 성과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구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화｜박미정 기자 localcb@donga.com 


박미정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