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2025년 도시녹화사업 평가’ 최우수상 수상

대구 중구가 ‘2025년 도시녹화사업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대구 중구

녹지 환경 개선 통해 도심 속 휴식 공간 확대 및 녹색도시 기반 강화

대구 중구청이 도심 녹지 확충과 생활권 환경 개선을 중심으로 추진한 도시녹화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며 녹색도시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고 23일 밝혔다.

중구는 올해 도심 내 부족한 녹지 공간을 보완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녹색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도시녹화사업을 추진했다고 23일 밝혔다. 그 결과 ‘2025년 대구시 도시녹화사업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중구는 공평로 일원에 식재돼 있던 양버즘나무를 수은행나무로 교체하며 가로수 환경을 정비했다. 수목 생육 여건을 개선하는 동시에 도로변 경관과 관리 효율성을 함께 높이기 위한 조치다. 노후화된 쌈지공원과 마을 쉼터도 재조성해 주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도심 녹지 축을 잇는 작업도 병행됐다. 공평네거리에서 봉산육거리, 동신교에서 공평네거리 구간에는 정원형 띠녹지를 확충해 가로 경관을 개선하고, 단절됐던 도심 녹지 흐름을 강화했다. 단순한 미관 개선을 넘어 보행 환경과 도시 생태를 함께 고려한 녹화 사업이라는 평가다.

야간 경관 개선도 눈에 띈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주변과 2·28기념중앙공원 가로광장, 중구청 전면에는 수목경관조명을 설치해 시민과 방문객이 체감할 수 있는 연말 야간 경관을 조성했다. 도심 속 녹지가 낮과 밤 모두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기능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이 같은 성과는 주민 생활권을 중심으로 한 녹지 확충과 지속적인 관리 노력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중구는 단기간의 조성에 그치지 않고, 유지 관리까지 염두에 둔 녹화 정책을 꾸준히 이어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구는 2026년에도 도시녹화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건들바위 역사공원과 제3수창소공원 재조성을 비롯해 정원형 띠녹지 조성을 늘려 주민들이 일상에서 녹지를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중구 관계자는 “도시녹화사업이 시민들의 일상 환경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생활권 중심의 녹지 확충을 통해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대구ㅣ심현보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심현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