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가정원은 지난 20일부터 25일 크리스마스까지 6일 동안 운영한 겨울 특별 프로그램 ‘산타가든 위크(Santa Garden Week)’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사진제공=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은 지난 20일부터 25일 크리스마스까지 6일 동안 운영한 겨울 특별 프로그램 ‘산타가든 위크(Santa Garden Week)’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사진제공=순천시




눈 내린 호수정원에서 ‘인생샷’ 건지고 700만 원 기부까지
몸도 마음도 따뜻한 크리스마스
순천만국가정원이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운영한 겨울 특별 프로그램 ‘산타가든 위크(Santa Garden Week)’가 관람객 8만여 명의 방문을 이끌어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행사는 호수정원을 중심으로 13m 대형 트리와 화이트트리 거리, 4가지 테마의 ‘산타의 집’을 조성해 정원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크리스마스 이야기 공간으로 연출했다.

특히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순천 지역에 내린 눈이 정원의 풍경과 어우러지며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선물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나눔 문화의 확산이다. 순천시는 올해 처음으로 체험료 전액 기부를 전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이에 공감한 관람객들의 참여로 총 700만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이 성금은 ‘산타가든 위크 체험객 일동’ 명의로 연말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산타버스 운행, 오너먼트 만들기, ‘컬러패스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연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연말 인생샷 명소’로 큰 인기를 끌었다.

황학종 정원운영과장은 “이번 행사는 정원을 매개로 즐거움과 나눔이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겨울 축제의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계절별로 정원의 가치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순천|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