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석 청주시장 “바이오·반도체 혁신벨트로 글로벌 도시로”

이범석 청주시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그동안 쌓아온 변화가 시민의 일상 속에서 확실한 결실로 나타나는 해이자, 청주가 더 큰 미래와 번영을 향해 도약하는 결정적인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청주시

이범석 청주시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그동안 쌓아온 변화가 시민의 일상 속에서 확실한 결실로 나타나는 해이자, 청주가 더 큰 미래와 번영을 향해 도약하는 결정적인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청주는 일상의 작은 변화에서 출발해 도시 공간 혁신과 첨단산업 기반 조성까지 도시 전반의 본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왔다”며 “이러한 노력이 시민이 체감하는 성장과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주시는 인구 89만 명 시대를 열며 100만 자족도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연간 출생아 수는 5천 명을 돌파해 비수도권 도시 가운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34조 3천억 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거뒀다. 또 2조 1,632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고, 100만 특례시에 준하는 예산 규모로 성장했다.

고용률 역시 80만 이상 도시 중 전국 2위를 기록하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성과를 냈다. 이 시장은 “청주는 이제 지방의 작은 도시가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대표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범석 시장은 2026년 신년화두로 ‘개화공영(開花共榮)’을 제시했다. 그는 “‘개화’는 그동안 시민과 함께 이룬 성과가 꽃피어 시민 삶을 변화시키겠다는 의미이며, ‘공영’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미래와 번영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올해 시정 운영 방향으로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열린 행정 ▲고품격 꿀잼도시 브랜드 완성 ▲민생안정과 미래산업 육성 ▲도시공간 혁신을 통한 100만 자족도시 기반 구축 ▲탄소중립과 맞춤형 복지 실현 등을 제시했다.

특히 청주페이 발행 확대와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이자 지원을 통해 민생 안정을 도모하고,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혁신벨트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오송 제3생명과학단지와 K-바이오스퀘어 조성 사업도 본격화해 세계와 경쟁하는 바이오 혁신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 평택~오송 2복선화 등 광역교통망 구축과 함께 청주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추진을 통해 사통팔달 교통 허브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금까지 시민과 함께 이룬 성장과 변화는 어떤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청주의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며 “2026년을 청주의 더 큰 미래와 번영을 향한 ‘개화공영’의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4,400여 공직자와 함께 더 낮은 자세로 시민과 소통하며 ‘100만 자족도시, 글로벌 명품도시 청주’를 향한 여정을 시민과 함께하겠다”며 “누구나 살고 싶은 더 좋은 청주, 시민 모두가 행복한 청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신년 인사를 전했다.

충북｜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