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지지로 부산지역 이사 선출… 개혁 로드맵 완수 천명
“부실채권 정리·건전성 강화로 서민금융 신뢰 회복할 것”
“중앙회-지역 금고 잇는 ‘가교’ 충실히 수행할 것”
부산지역이사로 당선된 박수용 이사장.

부산지역이사로 당선된 박수용 이사장.


서민금융의 대명사인 새마을금고중앙회의 핵심 의사결정 기구인 지역이사 선거에서 박수용 후보가 부산지역 이사로 당선됐다. 박 이사는 풍부한 경험과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새마을금고의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전국 13개 권역에서 지역이사 선거를 실시한 결과, 부산지역에서는 박수용 이사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부산진구 부암동에 위치한 부산중앙회 이사장으로 있는 박수용 이사는 이번 선거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중앙회 정책에 실효성 있게 반영하고 조직의 안정과 개혁을 동시에 이뤄내겠다는 비전을 제시해 대의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박 이사는 당선 소감과 함께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중앙회의 지침이 현장과 괴리되지 않도록 부산 지역 이사장들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하는 가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영 혁신과 관련해 “경영혁신자문위원회를 통해 중앙회장의 권한을 대폭 분산하고 회장 연임제를 4년 단임제로 바꿔 대외활동과 이사회 의장 역할에 집중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며 “감사위원회와 이사회에 외부 전문가 비중을 늘려 견제와 균형을 강화한 만큼 이 개혁 로드맵이 현장에서 완성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최근 금융권의 화두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와 연체율 상승에 대한 해법도 명확히 제시했다.

박 이사는 “위기 대응의 최우선 과제를 ‘건전성 강화’로 설정해 연체율 상승에 대비한 충당금을 이미 충분히 적립했다”면서 “중앙회 자회사인 ‘MG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MG AMCO)’를 통해 연체채권을 체계적으로 매각·정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실 우려가 있는 금고는 인근 우량 금고와의 선제적 합병을 통해 조직 전체의 리스크를 최소화했다”며 “이러한 조치들은 예수금과 유동성 안정 유지에 기여해 시장의 어떠한 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신했다.

박 이사는 지난 12월 높은 지지로 연임에 성공한 김인 중앙회장과 호흡을 맞춰 조직의 안정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중앙회 이사로 활동하며 위기 상황에 대해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 온 경험을 살려 지배구조 혁신과 법정적립금 제도 개선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새마을금고가 국민 곁에서 더욱 신뢰받는 서민금융협동조합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저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