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포항시장 출마예정자가 6일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ㅣ나영조 기자

김병욱 포항시장 출마예정자가 6일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ㅣ나영조 기자




“서울 원정 진료 고통 반드시 끝내겠다”
김병욱 포항시장 출마예정자가 포항 시민들의 최대 숙원인 의료 격차 해소와 바이오헬스 산업 도약을 위해 서울 아산·삼성·서울대병원 등 5대 상급종합병원 포항 유치라는 파격적인 정책 승부수를 던졌다.

김 예정자는 1월 6일, ‘포항 재창조 프로젝트’ 3호 공약으로 △서울권 5대 상급종합병원 유치 △포항을 대한민국 바이오 혁신 수도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을 공식 발표했다.

김 예정자는 “새벽 5시 35분 포항역 KTX 첫차에는 몸이 아픈 어르신들이 가득하다”며 “서울까지 이동해 치료받아야 하는 현실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지역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상급종합병원이 전무한 경북의 의료 현실을 타파하고, 중증질환 치료를 포항 안방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포항시장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김 예정자는 포스코의 적극적인 참여를 전제로 한 상생 의료 인프라 모델도 제시했다. 그는 “포스코가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를 포항으로 영입하려면 수도권 수준의 의료·정주 환경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상급종합병원 건립은 기업 시민으로서의 책임이자 직원 복지, 나아가 포스코의 미래 경쟁력을 위한 핵심 투자”라고 말했다.

김 예정자는 ‘시흥 서울대학교병원’ 사례를 직접적인 벤치마킹 모델로 제시했다. 경기도 시흥시는 지자체와 개발 사업자가 협력해 2029년 개원을 목표로 서울대병원을 유치 중이다. 김 출마예정자는 “포항도 충분히 가능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포항도시공사 설립을 포스코이앤씨와 협력하고, 원도심·수변 공간 개발 수익을 병원 건립 재원으로 활용이라는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는 “포항시와 포스코가 의지만 있다면 ‘포항 아산병원’, ‘포항 삼성병원’, ‘포항 서울대병원’ 유치는 시간 문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예정자는 포스텍 의대 설립과 병원 유치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의대 정원 확대 논의에만 매몰되지 않고, 병원을 먼저 유치해 지역 의료 공백을 즉각 해소하면서 의대 설립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은 의료 복지를 넘어 포항의 미래 산업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고 밝힌 김 예정자는 포항이 보유한 3·4세대 방사광가속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국가 바이오 특화단지 등을 언급하며, “상급종합병원이 결합될 경우 연구·임상·사업화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가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항에 상급종합병원이 들어서고 도시철도가 구축되면 대구·울산·부산 등 영남권 시도민들이 대경선·동해선을 통해 포항에서 치료받는 시대가 열린다”며 “인구 유입과 도시 재창조를 통해 포항의 지도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1대 국회 교육위원으로서 포스텍 의대 설립을 위해 뛰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 포항시장으로서 못다 이룬 꿈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더 크게 꿈꾸고, 미친 듯이 실행해 위대하게 증명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포항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