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포항시장 출마 예정자가 장성동 미군 반환 공여구역을 미래 산업과 청년 창업, 벤처기업이 실제로 성장하는 혁신 생태계의 중심으로 전환하는 구상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박승호사무소

박승호 포항시장 출마 예정자가 장성동 미군 반환 공여구역을 미래 산업과 청년 창업, 벤처기업이 실제로 성장하는 혁신 생태계의 중심으로 전환하는 구상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박승호사무소




‘멈춰선 개발’ 정조준… 미래산업 캠퍼스·2천억 규모 벤처 펀드 조성 제안
포스코·대학 참여 ‘포항 혁신위’ 구성… 연구부터 정주까지 통합 지원 체계 구축
박승호 포항시장 출마예정자가 27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십 년간 방치된 장성동 미군 반환 공여구역을 포항의 미래 산업과 청년 창업의 전초기지로 탈바꿈시키는 종합 구상을 발표했다.

박 전 시장은 “장성동 부지는 국가 안보를 위해 시민들이 재산권 제약과 생활 불편을 감내해 온 땅”이라며 “2018년 행정안전부의 사업 승인 이후에도 실행이 멈춰있던 이 공간을 이제는 시민의 미래를 위한 혁신 거점으로 돌려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전 시장은 단순한 택지 개발에서 벗어나 미래 산업과 인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네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미래산업 혁신 캠퍼스 구축 ▲해양·첨단 산업 클러스터 조성 ▲청년 창업·벤처기업 특구 조성 ▲청년·창업 인재 정주 지원 체계 구축을 통해 부지의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AI, 이차전지, 수소 에너지 등 전략 산업의 연구·실증·사업화를 한곳에서 해결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파격적인 지원책도 내놓았다. 2,000억 원 규모의 벤처 펀드를 조성해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청년들이 실패 걱정 없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미분양 아파트 등을 활용해 창업 인재들의 정주 문제를 해결하는 현실적인 대안도 병행한다.

아울러 박 전 시장은 지역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가칭 ‘포항 혁신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포항시장과 포스코를 주축으로 대학과 산업계가 참여해 산업 전략과 인재 정책을 통합 조율하는 실질적인 컨트롤타워를 세우겠다는 의지다.

박승호 전 시장은 “장성동 미군 반환 공여구역은 이 혁신 구조가 실제로 작동하는 현장이 돼야 한다”며 “계획에 그치지 않고, 사람과 벤처기업이 다시 포항으로 돌아오는 결과로 이 구상의 실행 가능성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포항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