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표 특산물 구룡포과메기가 원물 수급 안정과 품질 개선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사진제공 ㅣ 포항시

포항 대표 특산물 구룡포과메기가 원물 수급 안정과 품질 개선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사진제공 ㅣ 포항시




꽁치 수급 개선에 품질 상승… 방송 노출 효과로 젊은 층 주문 급증
포항의 대표 특산물인 구룡포과메기가 올겨울 원물 수급 안정과 품질 개선, 온라인 소비 확대라는 삼박자를 갖추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올해 과메기 시장 활기의 가장 큰 요인은 원재료인 꽁치 공급 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2025년 5월부터 9월까지 원양 출어선을 중심으로 꽁치 어획량이 증가하면서 생산 시기에 필요한 원물 확보가 비교적 원활하게 이뤄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보다 꽁치의 크기와 신선도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며 과메기 품질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원물 가격 역시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해 생산 여건이 크게 나아졌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여건 개선으로 일부 생산업체의 경우 제조 이윤이 전년 대비 약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물 가격 부담이 완화된 데다 품질 향상으로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수익 구조도 점차 안정되고 있다.

미디어 노출에 따른 소비 확대도 눈에 띈다. 최근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 ‘편스토랑’ 포항 미식 여행편을 통해 과메기 조리법과 섭취 방법이 소개되면서, 20~30대 젊은 층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한 주문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며, 기존 오프라인 중심이던 판매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올해 구룡포과메기 판매 규모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판매 비중 확대는 유통 구조 다변화와 함께 신규 소비층 확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동시에 가져오고 있다는 평가다.

구룡포에서 과메기를 생산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올해는 원물 상태가 좋아 기름기와 맛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방송과 온라인 콘텐츠 이후 젊은 층 주문이 늘었고, 전반적인 판매 흐름도 지난해보다 훨씬 개선됐다”고 말했다.

정철영 포항시 수산정책과장은 “안정적인 원물 공급과 방송 노출 효과가 맞물리면서 지역 수산물 업체들의 경영 여건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전 연령층으로 소비가 확산될 수 있도록 고품질 과메기 생산을 지원해 포항을 대표하는 수산물로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항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