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전사지 삼층석탑 설경. 양양군 제공

진전사지 삼층석탑 설경. 양양군 제공




진전사지 삼층석탑 해체보수 및 발굴조사 병행… 원형 보존 주력
전통사찰 보수·목조 건축물 자동화재속보기 설치 등 예방 시스템 강화
양양군이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올해 ‘선제적 보존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

양양군은 국가유산의 보수정비와 재난안전관리 사업을 총 12개 분야로 확대해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국·도비를 적극 확보해 군 재정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핵심 국가유산에 대한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군은 올해 ‘진전사지 삼층석탑’의 해체보수에 착수하며, 이 과정에서 석탑 하부 구조를 파악하기 위한 발굴조사를 병행해 학술적 가치를 더할 계획이다. 또한 ‘선림원지 삼층석탑’과 ‘진전사지 도의선사탑’의 보존처리를 통해 석조 유산의 노후화를 방지하고 원형을 유지하는 데 힘쓴다.

낙산사, 영혈사, 명주사 등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사찰 역시 단계적인 보수사업이 진행된다. 군은 건축물의 보존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노후 구간을 정비하고 주변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화재와 도난 등 재난에 취약한 문화유산의 안전망도 촘촘해진다. 진전사지와 선림원지 등 도심과 떨어진 국가유산에 대해서는 감시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낙산사 경내의 방범시스템을 최신화해 보안을 강화한다.

특히 화재 발생 시 피해가 큰 전통가옥과 양양향교 등 목조건축물을 보호하기 위해 ‘자동화재속보기’ 설치와 소화설비 개선공사를 연내 마무리할 방침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지난해 31억여 원을 투입해 다진 보존 기반을 바탕으로, 올해는 예방 중심의 관리와 국가유산 활용 정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우리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양 | 이충진 스포츠동아 기자 hot@donga.com



이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