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그린광장 전경. 사진│독자제공

오천그린광장 전경. 사진│독자제공




뙤약볕 아래 검게 그을린 3년의 헌신… 감사원도 놀라게 한 ‘진짜 공직자’의 진심
노관규 시장 “몸 던져 일한 보람 되돌려 드려 뭉클”… 성과가 보상받는 ‘순천의 품격’
순천 오천그린광장의 푸른 잔디를 지켜낸 숨은 주역이 사무관으로 승진해 화제다.

순천시는 지난 3년간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의 잔디 관리를 전담해 온 조상옥 공원관리팀장(6급)이 사무관(5급)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오천그린광장은 전국적인 명소로 떠오르며 “골프장보다 잔디 상태가 훨씬 좋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곳에 식재된 사계절 잔디(양잔디)는 고온과 다습에 매우 취약한 품종이다.

실제로 지난 2년간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국 곳곳의 양잔디가 고사 위기를 맞았으나 순천시는 최상의 상태를 유지해 왔다. 이는 조상옥 팀장과 김주성 주무관 등 팀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는 평가다.

특히, 조 팀장은 각종 투서로 인한 감사원 감사와 검찰 조사 과정에서도 묵묵히 현장을 지켰다. 당시 조사관들이 검게 그을린 피부와 굳은살로 갈라진 그의 손을 보고 “당신이 공무원이 맞느냐”며 놀라움을 표했다는 일화는 공직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자신의 SNS에서 “지난 3년 동안 아무 말 없이 훌륭한 일을 해온 조상옥 팀장이 승진해 마음이 뭉클하다”며 “몸을 던져 수고한 분께 조금이라도 보답해 드린 것 같아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번 인사는 묵묵히 일하며 성과를 내는 공직자는 반드시 인정받는다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순천|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