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칠구 포항시장 예비후보. 사진제공 ㅣ 이칠구사무소

이칠구 포항시장 예비후보. 사진제공 ㅣ 이칠구사무소




8년 의정 활동 마무리, “의회에서 준비한 정책, 이제 행정으로 실현하겠다”
수소·이차전지 등 포항 미래 산업 설계자 자처… 지역구 저력 기반 구도 재편 예고
이칠구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경북도의회 의원직을 공식 사퇴하며 배수진을 쳤다. 안정적인 의정 활동을 내려놓고 포항의 행정 책임자로 나서겠다는 강한 결단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 예비후보는 18일 경북도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사퇴 절차를 마무리했다. 그는 지난 11일 출마 선언을 통해 “위기의 포항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 사퇴로 시장 선거 준비에 전념하게 됐다.

2018년 경북도의회에 입성해 재선 의원으로 활동한 그는 산업과 경제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법 성과를 남겼다. 수소연료전지 및 이차전지 산업 육성, 중소기업 기술혁신 촉진 등 포항의 미래 먹거리와 직결된 조례 19건을 대표 발의하며 산업 지형 변화를 뒷받침했다.

또한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으로서 지방의회법 제정 공론화를 주도하고, 포항지진대책특별위원장을 맡아 원인 규명과 피해 구제를 위한 광역 차원의 법률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역민 권익 보호에도 앞장섰다.

이 예비후보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영일만대교 건설, K-스틸법 후속 대책 등 포항의 굵직한 현안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그는 “포항은 철강을 넘어 수소와 해양에너지로 산업 영토를 넓혀야 할 결정적 시점”이라며 “영일만을 환동해 경제권의 거점으로 만들고 지진의 상처를 일자리로 극복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포항 흥해 출신으로 포항시의원 3선(시의장 2회)과 경북도의회 재선을 거친 그의 사퇴는 행정 수장에 대한 명확한 의지 표명으로 해석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예비후보의 본격 가세가 향후 포항시장 선거 구도에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칠구 예비후보는 “도의원으로서의 시간은 포항의 미래를 설계한 과정이었다”며 “이제는 말이 아닌 실행과 성과로 시민들께 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