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상담자원봉사자 워크숍이 끝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김천시

김천시가 상담자원봉사자 워크숍이 끝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김천시




상담·예방·진로·돌봄까지 원스톱 지원체계 가동
1388·청소년안전망·꿈드림 연계해 ‘고립 없는 성장’ 실현
김천시가 청소년이 더 이상 혼자 고민하지 않도록 상담·지원·참여를 하나로 연결한 지역 복지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

김천시는 지역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김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중심으로 통합 지원 체계를 운영 중이다. 단순 상담을 넘어 예방교육, 위기 개입, 진로·학습 지원, 문화 활동까지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소년의 고민은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이상하게 볼까 봐”, “걱정 끼치기 싫어서”, “친구들이 알까 봐 무서워서”라는 이유로 혼자 견디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일상은 흔들리기 쉽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조언보다 ‘안전하게 마음을 내려놓을 통로’라고 강조한다.

김천시가 ‘꿈드림 테니스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김천시

김천시가 ‘꿈드림 테니스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ㅣ김천시

▶ 위기 넘어 일상 고민까지… ‘청소년전화 1388’
센터는 개인·집단 상담과 심리검사, 예방교육 등을 제공하는 한편, 24시간 운영되는 ‘청소년전화 1388’을 통해 상시 상담 창구를 열어두고 있다. 1388은 위기 상황 대응뿐 아니라, 청소년이 주변에 털어놓기 어려운 고민을 익명으로 상담할 수 있는 안심 창구 역할을 한다. 청소년뿐 아니라 보호자, 교사,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상담을 통해 감정 정리와 문제 해결 방향 제시, 필요한 자원 연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 ‘발견–연계–지원–회복’… 청소년안전망과 동반자 사업
청소년 문제는 관계, 학업, 가정, 진로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센터는 지역 내 상담자원봉사자를 양성해 자기성장 프로그램과 사회·정서·인성 교육(SEE러닝)을 운영하고, 전문 강사를 통한 학교폭력 및 디지털미디어 과다 사용 예방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안전망(Youth Safety Net)’을 통해 학교, 경찰, 지자체, 교육지원청, 의료·복지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위기 청소년이 고립되지 않도록 ‘발견–연계–지원–회복’의 통합 흐름을 만들고 상담·보호·복지·교육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센터 방문이 어려운 청소년을 위해서는 ‘청소년동반자’가 학교 등 생활 현장을 직접 찾아가 상담과 사례 관리를 진행한다. 정서 지지와 관계 중재, 기관 연계까지 수행하며 위기가 심화되기 전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 학교 밖 청소년의 디딤돌 ‘꿈드림’
최근 학교밖청소년 증가와 함께 가장 크게 제기되는 문제는 ‘단절감’이다. 학업 중단 이후 생활 리듬과 관계망이 무너지며 미래에 대한 불안이 커지기 쉽다. 센터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을 운영하며 검정고시 준비, 진학·취업 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교 밖에서도 안정적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방과후 공백 메우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중학생 시기는 신체와 감정이 급격히 변화하는 시기로, 방과후 시간이 학습과 정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센터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를 통해 교과·보충 학습, 급식 제공, 자기계발 프로그램 등을 통합 지원한다. 돌봄과 학습, 성장 경험을 함께 제공해 방과후 시간을 안전하고 의미 있게 채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꿈과 시민성 키우는 ‘일취월짱’·교류캠프
상담과 위기 개입을 넘어 문화·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청소년어울림마당 ‘일취월짱’은 연 2회 열리며, 청소년이 직접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공연 무대에 오르는 참여형 행사다. 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진로 체험과 또래 교류의 기회를 얻는다. 아울러 서울 강북구, 전북 군산시 등 자매도시 청소년과의 교류캠프를 통해 지역 간 문화 이해와 공동체 의식 함양을 돕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이 건강하게 자라는 지역은 결국 시민 모두가 안전한 지역”이라며 “청소년이 혼자 견디지 않아도 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천시는 앞으로도 김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협력해 청소년이 마음 놓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김천ㅣ김현묵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김현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