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선 포항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박용선사무소

박용선 포항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박용선사무소




“포항에 진 빚, 반드시 갚겠다”
박용선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박 예비후보는 2월 28일 포항시 대잠동 소재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 3,000여 명이 운집해 행사장이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으며,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부 시민들은 입장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박 예비후보는 이번 개소식을 계기로 포항시장 선거의 유력 주자로 부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의원 출신인 그는 포항 지역 전직 주요 정치인들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에서는 박 예비후보가 ‘민원은 박용선에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현장을 누비며 시민들과 부지런히 소통해 온 점, 그리고 이를 정책과 성과로 연결해 온 실행력이 두터운 지지층 형성의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개소식에는 포항 각 지역 원로를 비롯해 전·현직 도의원, 시·군의원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했다. 일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은 영상과 축전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박 예비후보의 장모가 사위에게 보내는 편지가 낭독되는 순간 행사장은 숙연해졌고, 일부 참석자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박 예비후보는 개소식 연설에서 “경북 제1의 도시 포항이 끝모를 추락을 하고 있다”며 “내 ‘일’을 잃어버린 시민들의 삶은 버티기 어려운 지경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IMF 때에도, 코로나 시국에도 흔들리지 않던 포항의 ‘내일’이 지금은 사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가난한 청년이었던 박용선에게 학업을 이어갈 기회와 노동을 통해 일할 기회를 준 곳이 바로 포항”이라며 “지난 12년간의 의정활동은 포항과 시민 여러분께 진 빚을 갚아온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린다”며 큰절을 올렸다.

선거사무소 명칭을 ‘용광로 캠프’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포항이 다시 경북 제1의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화합과 소통”이라며 “좋은 재료를 하나로 녹여 우수한 쇳물을 만들어내는 용광로처럼, 포항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아 시민의 ‘일’과 포항의 ‘내일’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은 박 예비후보의 주민등록상 생일이기도 하다. 그는 “오늘 저는 시민 여러분께 또 한 번 큰 빚을 졌다”며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초심을 잃지 않고, 지금처럼 시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포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포항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