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속초에서 출항하는 지앤엘그레이스호. 속초시 제공

지난달 28일 속초에서 출항하는 지앤엘그레이스호. 속초시 제공



속초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카페리가 운항을 재개한다.

속초시는 속초항 카페리 항로의 운항 선사인 지앤엘에스티가 지난달 28일부터 지앤엘그레이스호의 운항을 재개했다고 2일 밝혔다.

속초∼블라디보스토크를 운항하는 지앤엘그레이스호는 1만 6천t급 중형 카페리로, 승객 570명과 화물 150TEU(TEU : 20피트(약 6m) 길이의 컨테이너 1개의 단위), 차량 350대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5일 첫 운항 이후 같은 해 말까지 총 21항차를 운항하며 여객 2244명과 중고차 2712대를 운송하는 실적을 거뒀다.

지앤엘에스티는 동절기 휴항 기간 선박을 부산으로 옮겨 항로의 안전성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각종 작업을 진행했다. 노후 시설을 전면적으로 개보수하고 선박 내 노래방 기기와 게임기, 안마기기 등 편의시설을 추가 설치해 장시간 운항에 따른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했다는 것이 선사의 설명이다.

또한 구명정 신규 설치 등 안전설비 보강으로 선박 안전성을 한층 강화해 중장기적 안정 운항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달 28일 속초에서 출항하는 지앤엘그레이스호. 속초시 제공

지난달 28일 속초에서 출항하는 지앤엘그레이스호. 속초시 제공


선사는 오는 4월까지 ‘블라디보스토크 3박 4일 관광상품’을 운영한다.

상품가는 2월 28일∼3월 21일 출발 편은 29만 9000원, 3월 28일∼4월 25일 출발 편은 39만 9000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이어 오는 5월부터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2박 체류하는 4박 5일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체류형 관광상품 확대를 통한 이용객 증가가 기대된다.

이에 속초시는 선사와 긴밀히 협력해 항로 기반 관광상품을 본격 개발하고 인바운드 체류형 상품과 아웃바운드 여행 상품을 균형 있게 육성해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항로의 안정적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운항 안전성 확보와 항만 기반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숙박, 음식, 관광, 유통은 물론 항만 연관 산업까지 동반 성장하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속초항을 환동해권 해양관광 물류의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속초 | 이충진 스포츠동아 기자 hot@donga.com


이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