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은 오는 4월 1일부터 암태면에서 필라테스 강좌를 개설한다. 사진제공 I 신안군

신안군은 오는 4월 1일부터 암태면에서 필라테스 강좌를 개설한다. 사진제공 I 신안군




암태면 필라테스 강좌 당일 마감 ‘열풍’… 3년간 12개 거점 확대 추진
전남 신안군이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도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생활체육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군은 내달 1일부터 암태면에서 ‘1004섬 신안 스포츠강좌’ 필라테스 프로그램을 본격 개설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5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지역자율형 생활체육 활동지원’에 선정되어 3년간 체육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추진된다. 민간 스포츠 시설이 전무해 운동을 위해 인접 도시까지 나가야 했던 섬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스포츠 소외계층인 학생과 여성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기획됐다.

신안군은 지난해 압해읍 필라테스 강좌를 시작으로 현재 필라테스 2개소, 태권도 2개소 등 총 4개 강좌를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누적 수강생만 262명에 달할 정도로 지역 내 반응은 뜨겁다. 특히 지난 3일 모집을 시작한 암태면 필라테스 강좌는 접수 당일 정원이 마감되어 군이 추가 모집을 검토할 정도로 ‘열풍’이 불고 있다.

‘1004섬 신안 스포츠강좌’의 운영 방식도 눈길을 끈다. 공공 스포츠클럽과 기존 체육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며, 도입 1년 차에는 보조금을 통해 무료로 운영해 진입장벽을 낮춘다. 2년 차부터는 수익자 부담 원칙을 적용해 스포츠클럽이 자생력을 갖추고 지속 가능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신안군은 향후 3년간 거점별로 총 12개소까지 스포츠 강좌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내 집 앞 운동장’ 시대를 열 계획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고령화로 인해 스포츠 향유 기회가 적었던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 기쁘다”며 “앞으로도 스포츠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하고 생활체육의 저변을 넓히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신안|김민영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김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