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의회 전의원 12명이 지난 9일 정수 감축안 관련 전남도청에 항의 방문하였다. 사진제공|고흥군의회

고흥군의회 전의원 12명이 지난 9일 정수 감축안 관련 전남도청에 항의 방문하였다. 사진제공|고흥군의회




의원 정수 1명 감축안 강력 반발… 전남도청 항의 방문
인구 잣대만 들이댄 획일적 획정안 비판… 지리적 특수성 반영한 합리적 판단 촉구
전남 고흥군의회(의장 류제동)가 인구 기준에만 얽매인 획일적인 의원 정수 축소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지역 대표성 지키기에 전면으로 나선다.

고흥군의회에 따르면 전라남도 시군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의결한 의견수렴 초안 가운데 고흥군 군의원 정수를 1명 감축하는 방안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건의문을 발표하고, 지난 9일 전남도청을 직접 방문해 관계 부서와 면담을 갖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고흥군의회는 인구 중심의 획일적인 산정 방식이 군 단위 지역의 현실과 대표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날카롭게 지적한다.

특히 지리적으로 넓은 행정구역과 해안·도서·농어촌 지역이 복합적으로 분포한 고흥군의 특성을 고려할 때, 주민 의견을 세밀하게 수렴하고 지역 현안을 균형 있게 대변하기 위해서는 현행 의원 정수 유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군의회는 이번 감축안이 고흥군의 지리적 여건과 행정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인구 수만을 기준으로 판단한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결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인구 감소 지역일수록 행정구역이 넓고 생활권이 분산해 있어, 현장에서 지역 현안을 챙기는 기초의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류제동 의장은 “기초의회는 군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대변하는 기관”이라며 “인구 감소 지역일수록 오히려 대표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만큼,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행정 여건 등 현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합리적인 판단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흥|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