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감포읍 대본리에서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준공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

경주시 감포읍 대본리에서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준공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



총사업비 153억 투입, 10년 만의 결실… 폐교 대본초 부지의 화려한 변신
감은사지·이견대 잇는 ‘해양 관광 벨트’ 핵심 거점… 체험형 콘텐츠 대거 확충
신라 문무대왕의 호국정신과 찬란했던 신라의 해양 개척 정신을 기리는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이 마침내 경주 동해안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경주시는 지난 16일 오전 감포읍 대본리 옛 대본초등학교 부지에서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석기 국회의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준공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 ‘문무대왕릉 성역화’ 핵심 사업… 10년 대장정 마무리
이번 역사관 준공은 경주시가 2015년부터 공들여온 ‘문무대왕릉 성역화 사업’의 핵심 거점 시설이다. 지난 10년간의 치밀한 준비와 추진 과정을 거쳐 완공된 역사관은 총사업비 153억 원이 투입됐으며, 폐교된 대본초등학교 부지(9,089㎡)를 활용해 연면적 약 1,700㎡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건립됐다.

역사관 건립은 보문단지 등 내륙에 집중됐던 경주 관광의 축을 동해안으로 확장하고, 신라의 해양 역사를 체계적으로 조명한다는 점에서 지역의 숙원 사업으로 꼽혀왔다.

● 1층 휴식·2층 체험… 복합 문화공간으로 구성
역사관은 관람객들이 신라의 해양 역사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콘텐츠를 갖췄다. 1층에는 기획전시실과 다목적실을 비롯해 방문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카페테리아와 기념품숍 등이 마련됐다.

2층에는 문무대왕의 생애와 삼국통일의 위업을 다룬 ‘문무대왕 역사 전시실’, 신라의 국제 교류상을 보여주는 ‘신라 해양 실크로드 전시실’ 등 체험형 전시 시설이 들어섰다.

● “해양 관광의 새로운 이정표 될 것”
경주시는 이번 역사관 준공을 계기로 인근의 문무대왕릉, 감은사지, 이견대 등을 하나로 묶는 ‘동해안 역사 유적 관광 벨트’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글로벌 해양 관광 도시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은 대왕의 호국·해양정신을 널리 알리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역사관이 동해안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과 콘텐츠 보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석기 의원 역시 “위대한 선조의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주 동해안의 역사문화 자원을 세계에 알리는 핵심 기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축하를 전했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