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공백 메울 봉직의 채용 및 재택의료지원센터 신설… 지역 의료 안전망 대폭 강화
청송군청 전경. 사진제공 ㅣ 청송군

청송군청 전경. 사진제공 ㅣ 청송군


경북 청송군이 2026년 본예산 150억 원을 투입해 진료와 예방, 돌봄을 하나로 잇는 ‘군민 중심 통합건강지원체계’ 구축에 나선다. 공중보건의 감소 등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 대응해 필수 의료 인력을 확보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방문 의료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청송군은 우선 전문의 공백에 대비해 봉직의사 2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필수 의료 인력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이를 통해 의사가 배치되지 않은 보건지소의 기능을 보완하고 1차 의료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시설 현대화에도 속도를 낸다. 군은 약 13억 원을 투입해 보건의료기관 노후 시설을 개보수하고 보건지소와 진료소에 대한 그린리모델링을 실시한다. 또한 체외충격파 치료기 등 최신 장비 도입에 2억 4천만 원을 편성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높인다.

2026년 사업의 핵심은 의료를 넘어 돌봄과 재활까지 아우르는 신규 사업의 추진이다. 특히 새롭게 운영되는 ‘재택의료지원센터’는 거동이 불편한 장기요양 수급자를 대상으로 방문 진료와 간호 서비스를 제공해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의료취약지역 건강허브’를 조성해 AI 기반 치매 돌봄과 주민 참여형 건강 동아리를 운영한다. 새롭게 시작되는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을 통해서는 로봇 재활 운동실 운영과 재활 보조기기 대여 등을 지원해 장애인의 기능 회복을 돕고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할 예정이다.

감염병 대응 체계도 공고히 한다. 군은 87종의 법정 감염병에 대해 24시간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약 10억 원을 투입해 생애주기별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14세 인플루엔자 접종 확대와 12세 남아 HPV 신규 접종을 통해 지원 대상을 넓혔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사업은 진료를 넘어 복지와 돌봄이 결합된 스마트 행정의 결정체”라며 “AI-IoT 기반의 맞춤형 건강 관리와 치매 안심 체계를 촘촘히 엮어 군민 모두가 건강한 청송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청송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