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 전경. 사진제공 ㅣ  포항시

포항시청 전경. 사진제공 ㅣ 포항시


포항시가 지역 수산물 가공업 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모집에 나선다.

포항시는 오는 24일까지 ‘2026년도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과메기와 오징어 건조 등 지역 대표 수산물 가공업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선발된 근로자는 오는 10월부터 지역 내 수산물 가공업체에 배치돼 최소 3개월에서 최대 8개월간 근무하게 된다. 근무시간은 하루 8시간이며, 임금은 2026년도 최저임금 기준에 따라 지급된다.

신청 대상자는 공고일 기준 포항시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의 본국 가족이 1순위로, 부모와 형제·자매 및 그 배우자가 포함된다. 경주시 거주 결혼이민자의 가족은 2순위로 신청할 수 있다.

포항시는 지난 2017년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9년간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총 1,907명이 입국하여 어촌 인력난 해소에 기여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84개 업체에 429명이 배치되며 노동력 확보는 물론 다문화가족의 고향 상봉이라는 성과도 거둔 바 있다.

올해부터는 법무부 기본계획 개정에 따라 초청 대상 범위와 행정 절차 일부가 변경됐다. 결혼이민자의 4촌 이내 친척은 신규 초청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자격 요건이 강화됐다. 다만 기존 방식으로 입국했던 친척 중 ‘재입국 추천서’를 받은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신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근로자 인권 보호와 안정적인 체류를 위해 고용업체 숙소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산재 및 상해보험 가입 여부도 철저히 확인할 방침이다.

오정흥 포항시 어촌활력과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어촌 인력난 해소에 실질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근로자와 어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세심한 행정 지원과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