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블과 운명적 맞대결에도 “선의의 경쟁”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그룹 ZEROBASEONE(제로베이스원)이 새로운 챕터의 문을 연다. 일부 멤버들의 이탈과 재편이라는 변화를 지나, 다섯 명으로 다시 출발선에 선 이들은 여섯 번째 미니앨범 ‘Ascend-(어센드-)’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3월, 9인 체제의 완결 콘서트였던 ‘HERE & NOW’ 앙코르 콘서트 이후 멤버들에게도, 제로즈(팬들)에게도 쉽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는 고백부터 “우리 아직 곁에 있다”는 다짐까지. 제로베이스원은 요동치는 마음을 지나 다시 뭉쳤고, 변함없이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과거 함께했던 멤버들이 새 그룹 앤더블로 데뷔를 앞두며 활동 시기까지 겹치게 된 상황. 하지만 제로베이스원은 “선의의 경쟁”이라며 걱정보다 기대를 안고, 다섯 명만의 새로운 케미를 쌓아가고 있다. 이하 제로베이스원과의 일문일답.
Q. 미니 6집 ‘Ascend-’로 돌아왔다. 컴백 소감은.
A. 성한빈 : 새로운 미니멀리즘을 담은 콘셉트라 우리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자 시작이다. 한층 성숙해진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Q. 타이틀곡 ‘TOP 5’의 제목이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 그룹을 탄생케 한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플래닛’ 순위 제도를 떠올리게 한다.
A. 성한빈 : ‘TOP 5’과의 만남은 운명적이었다. 해석하기 나름인데 가사 내용은 ‘너에게 다섯 가지 매력을 느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우연치 않게 우리가 다섯 명이 됐는데 (의미를) 다방면으로 열어놓고 전하는 게 목표이자 방향성인 것 같다.
Q. 멤버가 다섯 명이 아니었다면 이 곡이 타이틀곡이 되지 않았을 수도 있나.
A. 성한빈 : 그건 알 수 없지만 노래 자체가 좋아서 선택한 마음이 컸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고 도전해보지 못한 장르라서 이 노래에 더 이끌림을 느꼈다.
Q. 지난 3월 완결 콘서트 이후 곧바로 앨범 준비에 들어갔다. 2개월이 채 지나기도 전에 컴백하느라 바빴을 것 같다.
A. 성한빈 : 준비 기간이 정말 짧았다. 완결 콘서트 이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현실을)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걸렸고, 마음이 요동치기도 했다. 짧으면서도 길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우리도 그랬지만 팬 분들이 어떤 마음으로 기다리셨을지 아니까 그 시간을 앨범의 퀄리티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Q. 완결 콘서트가 끝난 뒤 멤버들끼리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A. 성한빈 : 인생에서 느껴본 가장 큰 슬픔이었다. 무대 위 그네에서 내려오면서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고 ‘이렇게 큰 아픔이 나에게 찾아왔구나’ 싶었다. 프로젝트 팀이라 계약기간이 정해져 있었지만 진짜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마지막 공연 전날 새벽에 편지를 쓰면서도 많이 울었다. 스스로도 ‘내가 이렇게 눈물이 많았구나’ 싶더라. 완결 콘서트가 끝난 후 모였을 때는 한결 더 돈독해졌다. ‘우리 아직 곁에 있다. 잘해보자. 이제 시작이다’라고 다짐했다.
박건욱 : 문을 한 명씩 열고 나가는 연출이 있었는데 백스테이지에 가서도 계속 울었다. 무대 위에서처럼 펑펑 우는 건 아니었는데 눈을 마주치면 계속 울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항상 함께했던 무대였는데 더는 함께 서지 못하는 거니까…. 계속 마음이 차오르더라. 다들 너무 많이 울어서 회식 자리에서도 눈이 퉁퉁 부어 있었다. 지친 상태로 삼겹살 먹느라 바빴던 것 같다.
Q. 다섯 명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내부 결속도 더 단단해졌을 것 같다.
A. 성한빈 : 제로베이스원을 이어감에 있어서 멤버들끼리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다. ‘우리가 도대체 보여줘야 할 게 뭘까’ 하나의 작은 궁금증부터 시작했는데 한 방향으로 잘 모였던 것 같다. 운명과 행운이 잇따라 멤버들이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있구나’ ‘팬 분들의 사랑을 받을 줄 알고 줄 줄 아는 좋은 사람이 됐구나’ 하는 마음도 들었다. 멤버들의 끈끈한 우정과 사랑, 팬 분들의 소중함을 아는 마음이 함께 융합된 것 같다.
Q. 5인 체제로 처음 선보인 ‘KCON JAPAN 2026’의 반응이 뜨거웠다. 라이브 칭찬과 함께 ‘독기’를 느꼈다는 반응이 많았다.
A. 석매튜 : 완결 콘서트 이후 첫 무대였다. 다섯 명으로 보여주는 무대인만큼 ‘뭔가 보여줘야 한다.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많이 긴장했다. 준비할 게 많아서 실수할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끝났다. 앨범 콘셉트와 이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노래 선택도 잘했던 것 같다. 반응이 좋아서 우리도 자신감이 생겼고, 이번 앨범도 열심히 하면 된다는 마음이 생겼다.
Q. 다섯 명이 된 후 장단점이 있을까.
A. 박건욱 : 장점이자 단점이다. 개인이 잘 보인다. 거울을 보고 연습할 때도 모니터링 영상을 볼 때도 내 모습이 잘 보이니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더 열심히 연습하게 되는 것 같다.
김지웅 : 멤버들의 아우라가 더 돋보인다고 생각한다. 장단점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때다. 이번 ‘어센드-’ 앨범에서는 퍼포먼스와 노래, 보컬을 잘 보여드릴 수 있는 무대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태래 : ‘KCON JAPAN 2026’에서 ‘YURA YURA(유라유라)’를 다섯 명 버전으로 시도했다. 멤버들 파트를 채우면서 ‘생각보다 쉽지 않은 파트였구나’를 느꼈다. 동선이 헷갈리기도 했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
Q. 이달 초에는 제로즈와 함께 장미를 심기도 했다. 팬들과 다시 만난 기분은 어땠나.
A. 김지웅 : 제로즈를 너무 오랜만에 봤다. 설레고 행복하면서도 되게 떨리고 긴장되더라. 좋아하는 사람 앞에 있으면 떨리지 않나.
박건욱 : 맞다. 항상 설렌다.
성한빈 : 멤버들과 제로즈의 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간질간질한 긴장감에 기분이 좋았다. 팬 분들의 눈빛에서 ‘너무 보고 싶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그 에너지를 잘 받아서 이번 앨범을 꼭 성공시켜야겠다는 마음도 커졌다.
Q. 그룹을 떠난 멤버들도 새로운 그룹 앤더블(AND2BLE)로 재데뷔를 앞두고 있다. 활동 시기도 겹치면서 자연스럽게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A. 박건욱 : 우리도 다섯 명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는 상황이고, 제로베이스원 멤버였던 네 명의 친구들도 앤더블로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 활동 시기가 겹치니까 경쟁이라면 경쟁일 수 있지만 ‘선의의 경쟁’이라고 생각한다.
연락도 하고, 노래도 들려주고, 의견도 주고받고 있다.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같이 고민해주는 사이가 된 느낌이다. 제로베이스원은 다섯 명으로서 보여드릴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녹음과 퍼포먼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도 디테일 하나하나 상의하면서 완성해가는 과정이 재밌었다. 새로운 케미도 만들어지는 것 같다. 무대가 꽉 차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Q. 음악을 들려줬을 때 앤더블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나.
A. 박건욱 : 서로 준비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음악을 평가하기보다는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 “이런 느낌이구나” 하면서 감상평을 나눴다. 안무는 어떤 느낌으로 추면 좋을지 조언도 구했다. 이제는 다른 그룹이라 이야기를 꺼내기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잘 어울릴 것 같다’ ‘기대된다’고 해줬다. 완결 콘서트 때도 부둥켜안고 울면서 아름다운 이별을 했기 때문에 지금은 선의의 경쟁을 하는 동료 같은 느낌이다.
Q. 제로베이스원과 앤더블, 두 팀을 모두 응원하는 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석매튜 : 출발부터 우리를 사랑해주셨고, 결과를 모르던 순간부터 함께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우리도 힘들었지만 제로즈들은 더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시간을 견디고 우리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성한빈 : 그 마음이 헛되지 않게 더 노력하려고 한다.
Q. 제로베이스원은 CJ ENM의 ‘둘째 아들’ 격이다. 장남인 워너원도 7년만에 뭉쳤고, 막내 격인 알파드라이브원도 컴백을 앞두고 있다. 경쟁심을 느끼는지 궁금하다.
A. 김태래 : 워너원 선배님들을 보면서 자라왔고, 그 무대를 보면서 데뷔를 꿈꿨다. 무대 커버도 해봤다. 존경심도 크고 배울 점도 많다. 후배인 알파드라이브원도 우리가 선배로서 지켜보는 게 아니라 배울 게 있다고 생각한다. ‘잘하는구나, 나도 해봐야겠다’ 느끼는 부분이 있다. 선배와 후배에게 받는 자극이 긍정적인 힘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김지웅 : 경쟁심은 없다. CJ 선후배 관계를 떠나서 스케줄 때 마주치면 서로 격려하고 응원해주는 사이다. 알파드라이브원도 마주친 적 있고, 워너원 선배님들도 일정에서 뵌 적은 있는데 단체로 만난 적은 없다.
성한빈 : 다른 계열의 서바이벌 팀이라고 해도 결국 우리를 더 많은 분들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앨범을 준비할 때도 ‘우리가 준비한 걸 잘하자’가 첫 번째 목표였다. 경쟁보다는 우리에게 더 집중하고, 자연스럽게 좋은 시너지가 나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Q. 차트에서 만나게 되면 결국 경쟁이 될 수밖에 없지 않나.
A. 성한빈 :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의 아이디어도 많이 들어갔고 곡 선택에서도 우리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 차트 욕심이 안 난다면 거짓말이다. 여러 곳에서 우리의 노래가 더 많이 흘러나왔으면 좋겠다. 우리가 선택한 노래가 대중과 팬들에게 인정받는 게 차트에서도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좋은 성과가 나면 더 뿌듯하지 않을까 싶다.
Q. 끝으로 기다려준 제로즈에게 한마디 전하자면.
A. 성한빈 : 우리 제로즈에게 2개월이 얼마나 긴 시간이었을지 너무 잘 안다. 그래서 앨범에 마음을 많이 담았다. 우리가 데뷔한 것도 제로즈의 투표 덕분이었다. 그 소중함을 잊지 않고 천천히 오래오래 만나겠다고 약속하고 싶다.
김태래 : ‘KCON JAPAN 2026’ 무대를 통해 기대감을 올렸는데, 앨범도 정말 잘 나왔다. 밖에 나가서 자랑스러운 우리 제로베이스원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박건욱 : 변화가 많은 팀이었던 만큼 걱정도 많고 불안하기도 했을 텐데, 그런 걱정을 싹 날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뿌듯하고 자랑스럽게 좋아할 수 있는 제로베이스원이 되겠다.
김지웅 : 팬 분들이 떨리고 긴장하고 설렜다면, 이제는 우리가 설레게 해드리겠다.
석매튜 : 오래 기다렸을 텐데 기대감도 채워드릴 것. 우리의 마음을 다 쏟아냈으니까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건강하게 오래 활동하겠다.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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