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학교 토목공학과 EOC팀이 최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29회 토목의 날 토목구조물 모형 경진대회’에서 금상(한국도로공사 사장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립순천대학교

국립순천대학교 토목공학과 EOC팀이 최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29회 토목의 날 토목구조물 모형 경진대회’에서 금상(한국도로공사 사장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립순천대학교




학과 개설 후 첫 출전 만에 전국 대회 금상
제주 고립 방지 및 데이터센터 전력난 해소하는 ‘에너지 융복합 해중터널’ 출품해 호평
국립순천대학교 토목공학과 학생들이 전국 규모의 전공 경진대회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인정받아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국립순천대(총장 이병운)는 토목공학과 학부 및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EOC(Eco Ocean Channel)’팀이 최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29회 토목의 날 토목구조물 모형 경진대회’에서 금상인 한국도로공사 사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토목학회가 주최하고 한국도로공사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대학의 토목공학 전공 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총 49개 출품작 가운데 24개 팀이 본선에 올랐으며, 순천대 EOC팀(최성실, 김태영, 김경정, 김민성, 김상훈, 장성훈)은 ‘에너지 융복합 해중터널’ 모형을 선보여 당당히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EOC팀이 고안한 ‘에너지 융복합 해중터널’은 기상 악화 시 섬 지역인 제주도가 겪는 고립 위험과 최근 수도권 데이터센터에 집중된 전력 수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다.

바닷속을 지나는 해중터널 하부에 데이터센터를 배치해 지역 간 에너지 활용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들은 3차원 정보모델링(BIM) 소프트웨어인 ‘Revit’을 활용해 실물 모형과 연동되는 정교한 디지털 모델을 함께 구현해 냈다.

본선 진출 팀 중 BIM 기술을 적용한 팀이 단 4곳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뛰어난 기술적 완성도로 뚜렷한 차별성을 보여준 셈이다.

팀 리더인 최성실 학생은 “해중터널이라는 낯선 주제를 실제 모형으로 구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팀원들과의 탄탄한 협업 덕분에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토목공학도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을 지도한 정성훈 교수는 “토목공학과 개설 이후 처음으로 참가한 대회에서 거둔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창의적인 설계 역량과 실무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순천|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