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류 전력과 태양광 융합해 에너지 50% 절감
■ 에너지 손실 줄이고 탄소는 제로… 전 세계가 탐내는 ‘K-스마트팜’
고흥스마트팜혁신밸리 전경. 사진제공=고흥군

고흥스마트팜혁신밸리 전경. 사진제공=고흥군


전남 고흥군이 고흥스마트팜혁신밸리를 무대로 총 439억 원에 달하는 매머드급 국책 사업 2건을 따내며, 세계가 주목하는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농업’의 핵심 거점으로 비상할 채비를 마쳤다.

고흥군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공모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202억 원이 투입되는 ‘직류 기반 스마트팜 에너지 통합 플랫폼 구축사업’을 거머쥐었다.

이어 237억 원 규모의 ‘영농형 태양광 기반 탄소배출 제로 인공지능(AI) 스마트팜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까지 연달아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먼저 직류 기반 플랫폼 사업은 태양광 발전으로 얻은 전력과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직류 전기를 교류 변환 과정 없이 그대로 온실에 공급해 버려지는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구조다.

아울러 인공지능 스마트팜 실증 사업은 햇빛을 통과시키는 특수 태양광 모듈과 남는 전기를 열로 바꾸는 첨단 기술을 덧입혀 전체 에너지 소비량을 반절로 떨어뜨리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남테크노파크의 든든한 실증 기반을 바탕으로 민·관·연이 똘똘 뭉쳐 진행된다.

고흥군은 두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탄소중립 농업의 성공 모델을 완성하고, 이를 중동과 동남아시아 시장에 역수출하는 글로벌 ‘K-스마트팜’ 전초기지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고흥군 스마트팜사업소 담당자는 “날씨 변덕과 치솟는 에너지 비용으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는 상황이다”라며 “이번 실증 인프라와 첨단 기술의 융합을 바탕으로 고흥이 친환경 농업의 글로벌 이정표를 세우고, 실제 농민들의 지갑을 두껍게 만드는 선순환 생태계를 완성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다졌다.

고흥 | 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spt-dong-a@daum.net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