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성대·월성·동궁과 월지 일원 꽃단지 장관
야간경관까지 더해 체류형 관광 기대
경주 첨성대 일원이 초여름 꽃물결로 물들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

경주 첨성대 일원이 초여름 꽃물결로 물들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


경주 첨성대와 동부사적지 일원이 초여름 꽃물결로 물들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신라 천년고도의 대표 역사유적과 계절 꽃경관이 어우러지면서 경주만의 독특한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첨성대와 월성, 동궁과 월지를 잇는 동부사적지 주변에는 최근 코스모스와 양귀비, 금영화 등이 잇따라 개화해 화사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고즈넉한 신라 유적과 형형색색 꽃단지가 어우러지면서 도심 속에서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표 관광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첨성대를 배경으로 조성된 대규모 꽃단지는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신라 시대 천문관측대인 첨성대와 계절 꽃들이 조화를 이루며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사진 촬영 명소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관광객들은 꽃길을 따라 산책하며 첨성대와 고분군, 월성 일대의 역사문화유산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자연과 문화유산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경주 동부사적지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주 동부사적지 일원이 꽃물결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

경주 동부사적지 일원이 꽃물결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


동부사적지 연꽃단지도 초여름 정취를 더하고 있다. 연못 위로 어린 초록빛 연잎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며 싱그러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개화 시기는 아니지만 넓게 펼쳐진 연잎만으로도 장관을 이루며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연꽃이 만개하는 여름철이 되면 이 일대는 더욱 많은 관광객이 찾는 대표 계절 관광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경주시는 연꽃 개화 시기에 맞춰 시민과 관광객들이 보다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환경 정비와 편의시설 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경주 꽃명소’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첨성대와 꽃단지, 고분군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며 젊은 층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개최 이후 높아진 국제적 관심과 관광 수요에 대응해 동부사적지 일원 경관 개선사업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녹지 정비와 보행환경 개선, 안내시설 확충 등을 통해 글로벌 역사문화관광도시 이미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야간에는 첨성대와 고분군, 꽃단지 일원에 설치된 경관조명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관광객 체류시간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은은한 조명 아래 펼쳐지는 신라 유적과 꽃단지 풍경은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야간관광 콘텐츠로도 호평을 받고 있다.

경주시는 앞으로도 계절별 꽃경관 조성과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사계절 관광도시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봄 벚꽃과 유채꽃, 여름 연꽃, 가을 코스모스와 핑크뮬리 등 계절마다 차별화된 경관을 조성해 관광객 유입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동부사적지는 신라 천년 역사와 계절 꽃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경주의 대표 관광 공간”이라며 “시민과 관광객들이 사계절 내내 머물며 즐길 수 있도록 경관 관리와 편의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