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무인·민간 쉼터 연계해 이동노동자 건강권 보호
■ 폭염 대응 생수·안전용품 지원…온열질환 예방 활동도 추진

광주광역시는 현재 공공시설과 민간공간을 연계한 이동노동자 전용 휴게공간 37곳을 운영하며 현장 노동자의 건강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는 현재 공공시설과 민간공간을 연계한 이동노동자 전용 휴게공간 37곳을 운영하며 현장 노동자의 건강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가 기록적인 무더위에 대비해 이동노동자 보호 대책을 강화한다. 장시간 도심을 누비며 일하는 배달기사와 택배기사, 대리운전기사 등이 잠시나마 더위를 식히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지역 곳곳에 쉼터를 마련했다.

시는 현재 공공시설과 민간공간을 연계한 이동노동자 전용 휴게공간 37곳을 운영하며 현장 노동자의 건강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노동자는 대부분 외부 환경에 직접 노출된 채 근무하는 만큼 폭염과 미세먼지, 가뭄 등 기후 변화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직군으로 꼽힌다. 광주시는 휴식공간 제공이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사고 감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영 중인 쉼터는 시청과 공공기관, 도시철도 역사 등 접근성이 좋은 장소를 중심으로 조성됐다. 특히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첨단권역에는 24시간 개방형 무인쉼터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무인쉼터는 모바일 인증 방식으로 출입할 수 있으며 냉·난방 설비와 휴식 공간, 냉장시설 등을 갖췄다. 여기에 실시간 안전 관리 체계까지 더해져 야간 노동자들의 이용 편의를 높였다.

지역 상생 차원에서 민간 사업장이 참여하는 개방형 쉼터도 함께 운영된다. 광주시는 향후 더 많은 민간 시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쉼터 이용자는 냉방시설은 물론 휴대전화 충전, 무선인터넷, 화장실 등 기본 편의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위치 정보는 안전디딤돌 애플리케이션과 시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광주시는 쉼터 운영과 함께 폭염 대응 기간 생수와 안전용품을 현장에 지원하고, 온열질환 예방 홍보활동도 병행하는 등 이동노동자 보호 정책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광주|김민영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김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