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m 높이 태양광 패널 아래 벼 자라고 전기 생산
■ 승주·서면에 100kW 규모 실증단지 조성…농가 소득 증대·탄소중립 실현 기대

승주읍 영농형 태양광 실증사업장에서 이앙기로 모내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순천시

승주읍 영농형 태양광 실증사업장에서 이앙기로 모내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순천시


전남 순천시가 29일 농업 생산과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동시에 실현하는 영농형 태양광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미래 농업 모델 구축에 나섰다.

시는 농업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태양광 발전을 통한 새로운 농가 소득 창출 가능성을 검증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표준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영농형 태양광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미래형 농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관련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전국적인 보급 확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번 사업은 수도작과 밭작물을 대상으로 각각 50kW 규모의 실증단지를 조성해 총 100kW 규모로 운영된다.

승주읍 농업기술센터 인근에는 수도작 실증단지를 조성해 벼 재배를 시작했으며, 서면 구만리에는 밭작물 실증단지를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일반 재배지와의 비교를 통해 작물 생육과 수확량, 발전량, 경제성 등을 종합 분석해 지역 특성에 맞는 영농형 태양광 표준모델을 마련하고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영농형 태양광은 농업과 에너지가 함께 성장하는 미래 농업의 새로운 대안”이라며 “실증을 통해 수확량과 발전량, 경제성을 면밀히 분석해 농업인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spt-dong-a@daum.net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