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강부자 “이목원, 외도+폭력 잦아…억울해서 이혼 못해”

입력 2020-11-19 08: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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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체크] 강부자 “이목원, 외도+폭력 잦아…억울해서 이혼 못해”

배우 강부자가 남편 이목원과의 결혼생활을 털어놨다.

강부자는 18일 방송된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 남해 하우스를 방문했다.

이날 박원숙은 강부자에게 53년간 부부생활을 이어온 비결을 물었다. 강부자는 “참아야 한다. 세상에서 이목원 강부자 이혼했다하면 ‘이묵원이 많이 참았겠지. 강부자 좀 극성스럽냐’ 할 거다. 근데 내가 너무 많이 참고 살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목원의 불같은 성격을 언급했다. 강부자는 “겉으로는 선해 보이지만 얼마나 무서운지 모른다. 신혼 때도 화가 나면 뭐가 날아왔다. 신혼 장롱에 재떨이를 던져서 장롱이 푹 들어갔다. 잘 못한 것도 없다. 그냥 말대답했다고 그런거다. 그래서 내가 억울해서 이혼 못한다. 다 이목원을 착한사람으로 본다”고 덤덤히 이야기했다.

심지어 이목원은 잦은 외도로 집을 비우는 날도 부지기수였다. 강부자는 “사업 실패나 금전적인 문제는 없었지만 바람은 많이 폈다. 내가 알면서도 다 모르는 척 했다. 첫째가 돌 됐을 때도 사흘씩 안 들어왔다. 난 그걸 입 밖에도 안 냈다. 그땐 친정엄마가 집에서 애를 봐주셨는데 술꾼들하고 어울리고 밤을 샜다. 그러는 게 사흘이고 다음 날 방송국 가면 실실 웃고 돌아다닌다. 저녁 되면 또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 여자(외도 상대)가 나한테 인사까지 하고 그랬어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였다. 내가 아들딸 생각하고 나가서 무슨 짓을 해도 다른 자식만 안 낳아서 오면 된다 했다. 애초에 어려서부터 절대로 이혼, 담배, 빨갛게 입술 바르는 걸 안 한다고 했다. 그걸 지금까지 지켰다”고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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