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이현이 “예비신랑 유흥업소 과거? 나라면 이해 가능” (브라이드X클럽)

입력 2021-09-23 1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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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이현이 “예비신랑 유흥업소 과거? 나라면 이해 가능” (브라이드X클럽)

내 남자의 과거,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을까.

22일 밤 첫 방송된 JTBC 추석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브라이드X클럽’. 이날 방송에는 클럽 회원으로 변신한 박하선, 박해미, 이금희, 김나영, 이현이, 장예원이 예비신부들의 결혼 고민에 인생 솔루션을 전했다.

이날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박해미는 “‘브라이드X클럽’은 산전수전 겪은 언니들이 거침없이 조언해주는 프로그램”이라며 “결혼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미혼인 이금희는 “너무 신중해서 나같이 될 수 있다”고 농담했고 ‘돌싱’인 박해미는 “아니다. 신중하지 않아서 나같이 될 수 있다”고 받아쳤다. 두 사람의 ‘마라맛’ 토크에 출연진들은 “두 분 왜 이러냐” “내가 낄 곳이 아닌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첫 번째 코너로 결혼과 파혼 사이에서 고민하는 예비신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훈남 과장과 3년째 사내 연애 중인 고민녀. 결혼을 한 달 앞둔 시점 새로 부임한 박 이사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예비신랑이 과거 VIP 전용 토킹바 에이스 바텐더였으며 자신은 그의 고객이었다는 것. 박 이사는 “내가 걔 고객이었는데 걔 때문에 이혼했다. 완전 나쁜 XX다. 내 마음 흔들리고 사라졌다”고 폭로했다. 예비신랑이 “22살 때 동생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했다. 딱 6개월 일했고 2차도 나가본 적 없다. 그만 두고 박 이사와 한 번도 연락한 적 없다”고 해명했지만 의심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클럽 회원 가운데 이금희를 제외하고 모두가 결혼을 반대했다. 이금희는 “그만둘 것이었다면 우리에게 사연을 보내지 않았을 것”이라며 고민녀의 사랑을 응원했다. 박해미는 “의심을 하다 보면 믿을 수가 없게 된다. 나처럼 연륜이 있으면 안을 수 있다. 민호 씨의 과거도 OK”라면서 “하지만 고민녀는 사회초년생이지 않나. 잊으려고 노력하지만 또 흔들릴 수 있고 나중에 또 과거가 스멀스멀 올라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출연진들은 민호와 같은 과거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현이는 “과거는 말 그대로 지나간 일이다. 나같으면 민호와 결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해미 또한 “나였다면 민호를 이해하고 받아들였을 것이다. 박 이사와도 붙어버리고 부모님께도 내가 직접 민호의 과거를 다 말하겠다”고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이현이도 박해미도 고민녀의 결혼은 반대했다. 박해미는 “사랑의 아픔이 본인이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좀 더 독립적인 여성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결혼은 안 했으면 좋겠다. 몇 년 후에 민호를 다시 만나게 되면 그때는 결혼해도 된다”고 조언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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