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이대은 “야구에 미련 없다”…3년 만에 그만 둔 속사정은?

입력 2022-01-17 1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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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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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갑작스러운 현역 은퇴를 선언한 전 kt wiz 투수 이대은(33)이 은퇴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직접 밝혀 관심을 모았다.

이대은은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갑작스런 소식에 저를 생각해주시는 팬 분들께서 많이 놀라셨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이런 선택을 하게 됐다"며 "야구에 대한 미련은 없다. 다만 야구장에서 선·후배, 팬 분들과 소통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고 전했다.

또 이대은은 "우승이라는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준 kt wiz 식구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 평생 기억할 팬 분들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대은은 "지금까지 야구 선수 이대은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글을 마무리 했다. 은퇴 후 계획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앞서 이대은은 지난 13일 kt 구단을 통해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아직 30대 초반의 나이에 큰 부상도 없었던 터라 이대은의 은퇴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대은은 2007년 신일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으나 메이저리그 입성의 꿈을 이루지 못했고, 일본 프로야구로 방향을 전환했다.

메이저리그 입성에 실패한 이대은은 2015년부터 2년 동안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뛰었고, 경찰청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이후 이대은은 2019년 한국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았다. 당시 이대은은 에이스로 활약할 것이 기대됐다.

하지만 이대은은 한국 프로야구 3시즌 동안 94경기(12선발)에서 145 1/3이닝을 던지며, 7승 8패 19세이브 9홀드와 평균자책점 4.40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결국 이대은은 아마추어 시절과 한국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당시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채 짧은 프로 생활을 마감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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