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래퍼 A 씨의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졌다.
29일 KBS 보도에 따르면 28일 새벽 2시 10분께 서울 마포구 한 편의점 앞에서 어떤 여자가 뛰어와 자신을 ‘살려 달라’고 한다는 시민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도움을 요청하는 여성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근처 호텔에서 남성과 함께 물담배 기기에 대마로 추정되는 갈색 가루를 넣고 흡입했다”며 “이후 가슴이 너무 뛰는 등 이상 반응이 두려워서 도주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뒤따라온 남성은 “여성이 술에 너무 취해 하는 말”이라고 마약 투약 의혹을 부인했다. 이 남성은 유명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힙합 가수 A 씨였다. A 씨는 자신 신원을 밝히면서도 마약 간이검사를 위한 임의동행 요구에는 거부했다.
경찰은 임의동행 요구에 응한 여성만 우선 간이진단키트로 마약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간이진단키트에서는 일단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간이검사 정확도가 낮아, 경찰은 여성 소변과 모발을 임의제출 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또 A 씨도 조만간 소환해 마약 투약 정밀감정을 위한 시료를 채취할 방침이다. 국과수 결과에 따라 두 사람 마약 투약 여부가 확인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